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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집으로

햇살가득한 2007. 2. 26. 23:29
오늘은 집으로
번호 : 408   글쓴이 : 김삿갓
조회 : 87   스크랩 : 0   날짜 : 2004.02.04 23:23
아이구, 여기 저기서 삿갓이 어디 갔냐고 난리네요. (휴대폰 어린아이 버전으로)
어디 갔었냐구요?
제주도.
거기 바람 씨게 불대요.
첫날엔 3多라구? 핑! 하며 콧방귀를 뀔만큼 바람이 없더니만 다음날 부턴 날아갈뻔 했시유.
서리의 대가. 삿갓이 슬쩍 해 온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닷가에 자생하고 있는 손바닥 선인장과 그 열매.
열매는 백년초라고도 하는데. 어쨌든 백년초 즙을 내 물김치를 담은 걸 보고
나도 해 볼라고 몇 개 따 왔지유.
선인장은 자기 보호본능이 강해 나를 찔러댔지만 녀석들 나를 따라 육지로 시집을 오고야 말았답니다.
내일은 보랏빛 나는 물김치를 담아 볼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