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가득한 2007. 2. 27. 00:46
변신
번호 : 2801   글쓴이 : 김삿갓
조회 : 190   스크랩 : 0   날짜 : 2005.07.08 10:50

청개구리 옷의 목은 너무 조여져 땀을 1.2배는 더 흘려야 돼서 가위를 집어 들었다.


 

 

가위로 오리고 실로 휘감치기를 하였더니 훠얼씬 시원하다.

 

 

 

며칠전 친구가 왔는데 다 떨어진 방석 때문에 스스로 민망했다.

8년간 엉덩이를 비비적거리던 방석. 얇으면서 면으로 된 것은 컴퓨터 의자에 딱 안성마춤

이라서 버리지 못하고 누가 오면 뒤집어 놨는데, 방석도 오늘 변신시켜야지.



 

커텐을 만들고 남은 천을 잘라 이어 붙이기.

 

 

변신후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 방석  

 

 

수첩도 옷을 입혀 볼까?

 

 

기생 한복을 연상시키는 꽃무늬 실크 한복천.

수첩을 열어 자꾸 뭔가를 적고 싶을 거 같다.



 

정리를 하고 운동을 나갈려고 했더니 비도 오고 전화가 한 통화 왔다.

한국화를 가르쳐 주던 쌤이 이천에 오셨다고.

자전거 대신 차를 몰고 쌤을 만나러 가야겠다.

<해가 떨어지는 농로 볼록거울 앞에서. 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