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상다반사

퍼온글-햇살가득한 주말

햇살가득한 2008. 8. 26. 22:52

깊은바다님이 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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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있는자가 미인을 얻는다고 했든가~

죽장에 나까오리 는 아니고 이뿐 개량한복 쫙빼입고  영감냄세 풀풀나는

은기리 영감들 합숙소에 짠하고 나타나셨는데.....

 

이거원 어찌나 민망하든지.

더위에 지치고 일에 지치고 못먹어서 빌빌거리는 영감태기넷이

도대체 대접할게 있어야지.

 

에따 모르겠다.

답이 없을땐 일이나 하는거지뭐.

우루루 배밭으로 올라가 멍청하게 큰 놈들만 골라 따다보니

거참 그래도 선상님이라꼬 일도 제법 야무지게 하시누만.

 

아마 저처녀가 자기밭으로 잠시 착각한건 아닌지 몰라.

억수로 재미있게 배를 따다 나르는데

난 맴이 조마조마 하더라고 누가 뭐래도 네겐 천금같은 배 가 아닌가.

근데 저러다 땅바닥에 댕동이나 치는거 아닐까.

 

 

헛걱정 말드라고

이래뵈도 내가 김선상인데 ~~~아마 속으로 그랬지 싶구만

암턴  상 일꾼 임엔  틀림이 없어.

뭐가 좋은지 마냥 싱글벙글 하면서 영감태기들 늘어진 심신을 기운차게 해주고.

 

그래도 평생 만져볼 배를 하루에 다만져 봤으니.

그만하면  된거 아닌가

게다가 미인은 아니지만  

제일 크고 잘생긴배도 챙겼으니 말이여.

 

 

햇살 가득한님

감사 합니다.

귀중한 시간 함께해주신덕에 간만에 맛있는 별미도 먹어보고

호강 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