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가득한 2009. 5. 17. 22:33

이동경로 : 화암약수 야영장 - 정선 소금강 - 몰운리 - 오두재 - 하장면 - 갈전분교

                                                                                    35km / 10시간

 

길동무 - 주목님 /무비님 / 남박사님 / 이지님 / 햇살가득한님 / 황톳길님/ 하늘이님 / 파랑님 / 경애님

 

          아멜리에님/두바퀴로 가는 자전거님 / 밥한공기님 / 나그네님 / 바코

 

          총 14명

                                                                                                   

특이사항 - 알바의 진수를 보여주마!!!

 

              해발 879m 길죽한 오두재를 기어 넘다!!

  

              정선군 / 삼척시 경계를 건너다

 

 [아~ 정말 굽이굽이 돌리는 구나...]

 

 09년 5월 2일 - 토요일

 

비바람이 치던 오두재...덥다가 춥다가 비바람 치다가...

 

 

 

르릉~ 드르렁~~~쿨쿨 

 

내 코골이에 내가 잠에서 깨었다...ㅡㅡ; 피곤하긴 피곤했나보다

 

새벽 3시가 넘어서야 잠자리에 들었는데.. 지금이 아침 6시반...

 

그래도 푹~자~알 잤다~ 헤헤

 

허걱!! 근디 데크위에서 침낭커버덥고 비박하시던 하하호호 남박사님이 어디로 가셨지??

 

장비도 하나도 없구....

 

이거 혹시...납치!!!!  아님 잔차형님 텐트속으로 피신??ㅋㅋㅋ

 

비박하시던 남박사님은 숙소로 아침에 들어가셨고~

 

그덕분에 잔차형님은 동사직전 남박사님의 장비로 구사일생~ㅋㅋ

 

으랏차차~~!!! 팔이 빠지도록 기지개를 펴본당~하하하

 

몸도 마음도 개운하구낭~헤헤

 

아침부터 근처 절까지 살포시 다녀오신 하늘이님이 나와계시고,

 

주목님은 또다시 꺼진 모닥불을 지피시고~헤헤

 

그렇게 또다시 분주한 아침이 시작되었다

 

어제 새벽 날계란 한판 공수해서 후라이해먹고,

 

 남은 계란으로 간단하게 아침을 챙겨먹는다.

 

후라이팬까지 챙겨오신 주목님~ㅋㅋㅋ 형님은 센스쟁이~!!!

 

오전9시 30분...

 

출발이 늦어졌다...

 

너무 여유를 부렸나?? 아침부터 닝기적 닝기적 너무 늦장을 부렸다.

 

 

                   <자~ 소금강을 따라 오늘도 화이링!!!!>

 

주목형님이 아침부터 치고 나가신다....

 

바로 뒤로 황톳길님이 또 치고 나가신다....

 

햇살님,하늘이님,밥한공기님까지... 이거 선두 그룹형성이 확실하다.

 

나도 치고 나가고 싶다...근디 베낭이 웨케 무겨운겨~ 도전히 따라가질 못하겠넹~ㅠㅠ

 

에라이~ 이놈의 저질 체력!!!ㅠㅠ

 

오늘 출발 기념사진이나 박아볼까낭??ㅋㅋㅋ

 

 

       <남박사님,잔차형,무비님,경애님,파랑님,아멜양,밥한공기님,나그네님,이지님>

 

선두 그룹을 저만치 보내고 우리들만 기념 사진을 찍었당~ㅋㅋ 죄송해라~

 

이때까진 진정 몰랐다... 이 웃음꽃이 그리 오래 가지 않으것이란걸...

 

굽이 굽이 흐르는 소금강을 끼고 몰운대로 향한다

 

아름다운 소금강이지만 요즘 가뭄이 너무 심해서 그런지

 

수량이 그다지 많지가 않다.... 힝~

 

참! 오늘 비온다고 했징??ㅋㅋ 이거 올만에 우중도보가 예상되는군~ㅋㅋ

 

그렇게 다다른 몰운대.

 

구름도 쉬어간다는 몰운대에서 막걸리 한잔 들이 부으며

 

잠깐의 꿀맛같은 휴식을 갖는다.

 

엄청나게 불어오는 산바람에 시원하다못해 추워지고~

 

몇몇은 몰운대 구경을 나섰다

 

 

                       <남박사님 뽀다구 지대로!!!>

 

그렇게 아름다운 고갯길에 오늘 여정이 더욱 신이난다

 

몰운대~ 구름이 쉬어간다구??ㅋㅋ

 

별거 아니구만~ㅋㅋㅋ

 

 

                 <다섯분 모든 나이를 합쳐두 저 고목보다 어리다~헤헤>

 

적당한 높이의 몰운대를 지나 광대곡을 스쳐갔다

 

골짜기 사이로 집한채 꼴랑있는 마을??들을 여럿 지나고

 

근처 공터에서 맛난 점심도 챙겨먹었다~

 

라면 샤브샤브~ㅋㅋ

 

라면 끓이느라 식수가 동나고 그나마 근처 공사장에서 얻어온

 

식수 한병도 바닥이 보인다~

 

물을 사랑하시는 황톳길님은 물을 찾아 먼저 일어나시고~

 

주목님은 차량지원으로 인해 왔던 길을 다시 걸어가셨다...

 

그리고 경애님과 파랑님은 다른 일정으로 인해 다음마을에서

 

탈출하시기로 했다~ 만남이 있으면 이별또한 있는법

 

행복한 시간을 같이 했음에 아쉬움을 숨겨본다~

 

조심히 즐겁게 올라가세욤~^^

 

경애님과 파랑님의 차편을 알아보느라 들린 집에서

 

다정하신 할배덕분에 물도 얻고 겸사겸사 잠시 쉬어간다...

 

요런 사진들도 찍어보며~

 

 

                                           <분홍과 초록~ 하늘이 님>

 

 

                                     <먹구름과 푸르른 풀...그리고 이지님~>

 

 

 

                                               <노랑잠바와 초록의 조화~ 무비님~>

 

 

 

                                  <8월달까지 빨래판 복근을 준비한다는 우리의 잔차형님~>

 

 

                                    <자연과 잘 어울리는 햇살가득한님>

 

 

                                              <이번에는 단체로~ >

 

경애님, 파랑님 마지막 한방을 박았어야하는데~

 

미처 그 생각을 못했당~ㅠㅠ 죄송해요~ㅠㅠ

 

다시 걸음질~

 

이때까지는 정말 신나는 길~ㅋㅋ

 

앞으로 하장면까지 20km 남짓 남아있으니

 

어여 가면 5~6시면 도착하겠다~ㅋㅋ

 

호촌리를 지나 백전리 삼거리로~

 

삼거리 슈퍼앞에서 시원한 아이스크림도 하나 아그작~ 씹어넘기며~

 

또다시 휴식모드~ 왜 이렇게 자주 쉬냐고요??

 

ㅋㅋ 드뎌 정선군을 떠나 삼척시에 입성하였기 때문에~!!!!

 

 

                    <정말로 맘에 와닿는 웰컴 투 삼척이닷!!!>

 

내일 일정과 오늘 저녁식사를 위해 남박사님과 무비님이 지원조로 활동~

 

삼거리에서 두양반들과의 잠시동안의 이별을 하고

 

우리들은 다시금  하장면을 향해 돌진~!!!

 

삼거리 두양반들은 막차끊긴 삼거리에서 무작정 기다리다

 

주목형님에게 히치 당했다는 후문~^^

 

찔끔찔끔~ 떨어지는 빗방울과 사람도 날려버릴만한 바람..

 

얼마지나지않아 또다시 햇님~

 

판초우를 입었다 벗었다~ 날씨가 개고생을 시키넹~ㅠㅠ

 

어제는 남박사님 신발이 익사하였고~

 

오늘은 잔차형님이 개울가서 몸개그 작열해 주신다~ㅋㅋ

 

흠뻑 젖은 등산화를 질질 끌고 가는 잔차형님의 뒷모습이... 안습이다~ㅋㅋ

 

올라도 올라도 끝이 없고

 

돌아도 돌아도 계속되는 오름길...

 

오.두.재...!!! 해발 879m

 

간간히 보이는 산림감시원분들과 끝없이 휘어 굽어지는 오름길...

 

힘들다... 무거운 배낭은 어깨를 짖누른지 오래...

 

두발은 불같이 뜨거워져 있다...

 

땀은 비오듯, 비는 땀오듯...

 

우리 모두 이 오두재를 정복 할수 있을까??

 

아~ 힘들다.... 힘들어...헉...헉....헉....

 

                                                                   -정선/삼척 바코의 낭만도보여행 두번째 날 [상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