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가득한 2009. 5. 17. 22:37

[댓재요놈!! 고맙다 천국을 보여줘서...]

 

나는 점심시간을 끝내고 오르기 시작한 댓재..

 

과연 오두재보다 더 높을까?? 더 꼬불꼬불거릴까??

 

호기심과 두려움이 교차한다..

 

하긴 모~ 이 튼튼한 두다리로 못갈곳이 어디 있으리!!! 걍 가보는겨~!!!

 

 

 

댓재에서-

 

하늘에 하나둘 뭉게구름들이 몰려오고~

 

시원한 바람들이 귓가를 스쳐지나간다~

 

끊임없이 흐르던 땀줄기를 닦으며 처다본 하늘은 정말 천국이었다

 

 

                                              < 이게 천국으로 가는 문인가???>

 

새하얀 뭉게구름....

 

알록달록 초록들...

 

아~ 여기가 정말 천국인갑다...

 

 

                               <천국을 배경삼아 한장 박아보고~>

 

그렇게 천국의 정상으로 향할때쯤..

 

저멀리 댓재 휴게소가 보여온다..

 

천국의 작은 쉼터 댓재 휴게소.. 휴개소가 보이는걸 보아선 저기가 정상인갑다!

 

정상으로 오르면 푸르른 바다가 보이겠지??

 

두근거리는 가슴에 발거음이 빨라진다.

 

 

 

천국정상-

 

 

                         <천국 정상에서~ 산골짜기 사이로 오늘의 목적지가 보인다~>

 

천국정상에 올랐다.. 해발 810m 댓재의 정상에...

 

어제 오두재에서 고생시킨걸 보상이라도 하듯, 댓재의 풍경이 정말 환상이다

 

잠시 쉬어가는 시간도 가져보며,

 

육포에 막걸리 한잔을 시원하게 들이켜본다. 캬~ 시원타!!!

 

아니야 아니야~ 요럴땐 시원한 쐬주지~ㅋㅋㅋ

 

남박사님과 바코는 사이좋게 쐬주한병 농가마시고~

 

즐거운 기분마저 사이좋게 나눠갖는다~헤헤헤 기분 좋아라~^^

 

자~ 그럼 포토타임을 가져 볼까낭???ㅋㅋ

 

누구부텀 한방 박아볼텨?? 1번 타자 나오삼~

 

 

                                                   <1번타자~ 맨날졸려 아멜리에님>

 

우리의 부엌데기 1번타자 아멜양이 얄상한게 폼을 잡아본당~ㅋㅋ

 

 

 

 

                        <2번타자~ 나길도 만능 일꾼!!! 두바퀴로 가는 자전거님~>

 

배낭을 메고 찍어야 뽀다구가 산다고~ ㅋㅋ

 

 

 

                                               <3번타자~ 노브레이크 황톳길님~>

오늘은 천천히 같이 걸어가욤~ㅋㅋ

 

 

 

                                <4번타자~ 하하호호 남박사님>

 

천국으로 올라갈려는 강렬한 포스~ㅋㅋㅋ

 

요런 사진을 얻기 위해서 바코는....

 

 

 

                                       <에고고~ 각이 안나오넹~>

 

자~ 마지막으로 단체 사진 한방 콜???

 

 

   <황톳길님,남박사님,하늘이님,햇살가득한님,이지님,잔차형,밥한공기님,무비님,아멜양>

 

단체사진도 찍고 막걸리,쐬주도 한잔씩 기우리고

 

다시금 발걸음을 옮겨본다~

 

오늘 식사조와 민박탐색조를 댓재에 버려두고...헤헤헤

 

봉사조로 남으신 분들은 하루 3대밖에 없는 2호선 순환버스로 축지법을~^^

 

"자~ 좀다가 마을에서 만나요들~ 오늘 저녁은 닭백숙??ㅋㅋ"

 

"좀다가 봅시다요들~"

 

그렇게 길을 나섰다

 

점점 멀어지는 길동무들... 점점 가까워지는 목적지...

 

 

                            <바코야~ 조심해서 내려오그래이~ 밑에서 기다릴게~헤헤>

 

댓재를 내려오며-

 

목이 터져라~ 노래도 불러보고, 주위의 아름다운 풍광땜시

 

자주 발거음이 멈처섰다.. 아름답구나~

 

멀리 뒤에서 들려오던 버스소리...

 

창밖으로 이쁘장한 사람들이 손을 흔들어주고~ 응원해준다.

 

천사들의 응원속에 천국을 걷고 있구나~햐 좋당~ㅋㅋ

 

 

                                                  <이지님,햇살가득한님,하늘이님>

 

내려오는길 자주 발걸음을 멈처 새우고

 

연신 카메라 셔터가 눌러진다~

 

여기를 봐도 이쁘고~ 저기를 봐도 이쁜 우리네 산하~^^

 

그보다 더 이쁜 우리 길동무들~헤헤

 

 

                              <댓재를 지키는 독수리 5형제^^>

 

그렇게 여유롭게 발거음을 옮기며

 

중턱쯤 내려왔을쯤~ 파랗던 하늘이 점점 어두워진다....

 

툭~투둑~ 툭툭툭~

 

지나가는 비였던지라 다행이었다

 

우리 일행들이 뜨거운 아스팔트 걷는게 힘들어 보였는지

 

하늘도 감동하여 아스팔트를 식혀주는구나~ㅋㅋ

 

땡큐~ 하느님~^^

 

 

삼거리저수지-

 

파랗고 하얗던 댓재를 넘어와 삼거리 저수지에 접어들었다

 

하늘이님과 햇살가득한님은 작은 마을길로 돌아오신다~

 

아~ 저마을에 가게라도 있으면 쭈쭈바한개씩 시원하게 빨아가며 가는데...

 

아~ 쭈쭈바야~

 

이럴때보면 참 길은 공평해서 좋다~

 

수백억의 자산가나, 지금 주머니에 딸랑 천원밖에 없는 바코나

 

시원한 쭈쭈바 하나에 행복해지고 감사할 것이다

 

돈주고도 못사는 행복함...

 

하거노 삼거리-

 

삼거리 저수지를 지나 하거노리까지 들어왔다

 

하거노2리 버스 정류장에 앉아 잠시 휴식을 가져본다~

 

정류장안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제비들이 우리를 경계하며

 

연신 왔다리 갔다리~

 

 

                                          <사이좋은 제비가족~ 박씨 하나만 물어다다오~ㅋㅋ>

 

정류장에서 수다를 떠며 놀고 있을쯤

 

하거노3리에 사신다는 한 할아버지가 양봉작업을 하시고

 

집으로 가시는 길에 버스정류장에서 휴식을 취하신다~

 

할아버지께 이런 저런 얘기도 듣고,

 

어느새 햇살가득한님은 옆동네에 사는 아무개 엄마로 변신~ㅋㅋ

 

정겨운 할아버지께 공손히 인사를 드리고 다시금 길을 나서본다~

 

렐레~ 뗄렐레~

 

근처까지 자전거를 타고 마중나오고 있다는 잔차형님~

 

ㅋㅋ 목적지가 얼마 안남았구나~^^

 

 

                                         <하거노리에서~ 햇살님~>

 

저멀리에서 잔차형님의 자전거가 보인다~ㅋㅋ

 

아~ 오늘도 이렇게 하루가 끝나는구나~

 

지금 숙소에선 선배님들이 닭한마리 푹 고아서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겠지??

 

아~ 배고프다... 술도 고프다... 몸은 힘들다고 엄살피우지만

 

마음만은 따뜻하고 더할나위 없이 행복하다..

 

자!! 조그만 더 걸어가자 우리 식구들이 기다리는 따뜻한 집으로~

 

 

                                                                          -[정선/삼척] 바코의 낭만도보여행 [하] 끝-

 

다음편 예고-

 

쫄깃 쫄깃 닭백숙과 소주 대꼬리의 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