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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나를 놀려?

햇살가득한 2010. 10. 5. 23:14

 

햐, 요 놈 좀 봐라.

먼저 누가 달랬냐?

지가 준다고 휴지를 내밀어서 받으려고 하면

안 준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면서 거둬가네.

그리고는 또 주겠다고 손을 내밀고.

요놈 날 놀리는 재미가 아주 좋은가보네. 

싫다고 고개 가로 젖는 건 어떻게 알았는지.

 

 

 

 

불과 14개월전엔 이렇던 녀석이 말이다. (태어난 날)   

 

 

 

이건 약 5개월 되었을 쯤? 

배고프면 손가락 빨다 자는 순한 녀석, 지금은 먹을 거는 그냥 지나치지 않는 녀석

 

 

세상 구경 한번 가 볼까나? 그래, 내키는 대로 가보는겨.

이쪽도 저쪽도 재미있네.

 

 

 

 

 

아기 걷기 대회. 손에 들고 있던 사탕을 떨어뜨리는 바람에 주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