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벽난로 온돌방)
사진은 샛강네서 퍼옴
내가 생각한 벽난로 온돌방을 지은 이를 샛강이 방문했었나보다. 영주 이이락씨댁이라고 하는데 시간내서 가봐야겠다.
내가 생각하는 벽난로 온돌방이 딱 이런 건데 온돌방 겸 안방은 그래도 아늑하고 잠 잘 맛이 있어야 되지 않을까 하여 난 책은 2층 다락방으로 올릴 계획. 그러나 다락방 겸 서재는 책 보러 올라갔다가 내려 갔다가 좀 귀찮아 질 것 같긴 하다. 그리고 방은 무엇보다도 아늑해야 하므로 이부자리 이외에는 일체 들여 놓지 않는다. 또한 작아야 한다. 사진처럼 벽이 없는 것이 아닌 답답하지 않게 미닫이 창호지문을 벽으로 쓰면 어떨까 생각중. 앞면과 왼쪽 주방과 연결되는 벽.
밤에 자는데 냉장고 소리가 들리면 신경 쓰이잖아.
그리고 벽난로 위에는 솥을 걸지 않을 생각. 기껏해야 물 주전자 하나 올려 놓을 정도. 따뜻한 물을 수시로 마실수 있기 위해서. 솥을 걸지 않으면 사진처럼 벽난로가 튀어 나와 보기싫지는 않을테고.
벽난로를 왼쪽으로 이동시켜 오른쪽에는 벽쪽으로 접었다 폈다 하는 책상을 만들어 의자에 앉아 일을 해야 할 때 는 펼치고 안 쓸 때는 벽에 붙여두기. 의자는 도서관용 하이팩의자로 할 것. 그게 허리도 안 아프고 딱 좋음.
창문의 글라인더는 감는 방식으로 하되 모시로 발을 만들어 감아 올리기.
냉장고 있는 주방 쪽으로는 화장실 자리. 주방밖에는 쪽문을 만들어 냄새나는 생선이나 삼겹살 등은 밖에서 굽도록 하기.
오른쪽 접는 책상 자리는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만들 수도 있음. 그렇게 되면 이미 방높이로 계단을 몇 개 줄일 수는 있으나 손님이라도 오는 날이면 내 침실을 거쳐서 화장실엘 가야 하는 사생활 노출되는 일이 생김. 방의 벽을 막느냐 마느냐에 관건이 있음.
위의 사진에서는 다락으로 올라가는 별도 공간을 따로 마련해 놓음. 다용도실 정도로 사용하나 나는 공간을 차지하므로 별로라 생각함. 대신 붙박이장을 많이 짜 넣을 것. 2층 다락방은 마루로 짜서 책 넣는 공간이면 족하고 방 윗쪽으로는 붙박이장을 짜 넣을 것.
실내에 콘크리트를 왜 했는지 알아봐야겠다.
위의 사진에 장작을 하나씩 넣기위해 구멍을 작게 했나보다. 또 그보다 큰 문이 하나 더 있어서 불을 필때는 큰 문을 여는 용도인가본데 나는 내열 유리로 문을 만들고 싶다. 작은 문인지 큰 문이 될지 더 생각해봐야겠지만. 실내에 불이 타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걸 느낄 수 있을테고 실내 조명도 될테니까. 이미 유리 냄비 뚜껑 큰 걸 마련해 뒀다. 문제는 그게 장작불을 견딜지 의문이다. 안된다면 벽난로 만드는 데 가서 유리만 사와서 주문제작하면 될 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