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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를 담다

햇살가득한 2013. 2. 3. 20:19

2013. 1. 3

 

중국에서 블로그가 열린다면 따로 일기를 쓸 필요가 없을텐데 공책에 간단히 쓴 걸 옮겨 쓰려니 귀찮다.

어제 사 온 무와 양파로 깍두기를 담았다. 아주 간단한 재료와 그릇들... 친구가 한 말이 생각났다.

"넌 사막에 던져둬도 살아 돌아올 여자야."

기름진 음식에 이따금씩 시큼한 김치가 생각날때면 먹을 깍두기. 배추는 절여 씻는 것이 번거롭고(그릇도 마땅치 않고)해서 한번 담은 뒤 오래 동안 보관 가능한 깍두기를 담은 것이다. 

아래 사진에 그릇과 재료가 총 동원된 것. 압력밥솥은 gas(煤气)가 없어서 밥솥구실을 못하고 깍두기 담는 그릇용으로...여긴 흰 양파가 없네 그랴. 예쁜 것도 때에 따라 나타나줘야 어울리는 법. 깍두기에는 흰 양파가 제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