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박람회 다녀오다
집도 짓지 않았는데, 아니 설계도도 그리지 않았는데 집에 들어갈 소품부터 샀다.
전기렌지. 작년에 샀다가 반품했는데 똑같은 물건을 다시 샀다. 전기 값이 생각보다 적게 들어서.
지금 생각해 보니 강릉에 집 지을 것을 난방을 뭘로 할지 결정을 하지 않아서 전기로 한다면 다시 거래 취소를 해야 할 일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기름 난방은 너무 비싸서 안 되고, 오늘 새롭게 안 사실인데 강원도는 올림픽 때문에 모든 돈이 그 쪽으로 가야해서 태양광에너지 보조가 없댄다. 11백만원이 드는데 보조를 해주면 5 -6백선이면 된다는데. 난 당연히 태양광에너지를 쓸 생각이었었다. 그러나 이것도 안 될 것 같고. 가스는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아서 안 되고, 지열은 시공비가 많이 들고. 약 천오백 정도? 연탄난로는 너무 불편하다. 특히 나처럼 여행을 불쑥 다녀오는 길에는 연탄불 들여다 보느라 여행에 걸림돌이 된다. 아니면 화목보일러를 하던가. 화목 보일러는 나무를 수월하게 구해야 하는데... 결국엔 전기로 난방을 해야 한다는 결론인데... 그렇다면 누진세가 나올테고.
또 그렇다면 전기렌지는 쓰지 못한다는 결론.
연소를 하기위해서는 공기중에 있는 산소를 태워서 불을 내야 하는데 그렇다면 실내의 산소가 부족하게되고 또 일산화탄소도 생기게 되고. 그런 이유 때문에 전기 렌지를 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참, 톱도 하나 샀다. 가방에 넣고 다니다가 부러진 나무 있으면 문 손잡이 만들어야겠다. 보안을 위해 안에서 잠그는 것만 만들면 되겠고, 밖에서는 뭐 가져 갈 게 없을테니 잠글 이유가 없겠고.
편백나무 도마도 하나 샀는데 아주 작은 거라 캠핑 갈 목적으로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