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우기/텃밭

수확의 계절

햇살가득한 2014. 10. 7. 22:43

땅콩. 15포기 심었는데 7포기는 그런대로 잘 됐다. 세수대야로 하나 캤다. 내년엔 속껍질이 까만 땅콩도 심어야겠다. 씨앗용은 얼추 될 듯하다.

 

 

고구마. 10포기 쯤 심었다. 한 박스 캤는데 내년에는 호박고구마를 구해서 심어야겠다.

진흙땅이 아닌 모래 땅인데 호박고구마가 될까? 고구마 때문에 오븐이든 오븐토스터든 사야겠다.

 

고추. 풋고추 장이나 찍어 먹으려고 4대궁 심었는데 매워서 먹지 못하고 익혀서 말리고 있다. 일주일에 10개씩 따온다.

 

야콘. 4개 모종 사다 심었는데 대가 내 키보다 더 큰 것이 기대가 됐었다. 작은 사과박스로 하나 캤다. 잘 건사해서 후숙이 된 후 겨울에 까먹어야겠다.

 

호박은 처음에 영양분을 듬뿍주면 손볼 필요도 없이 잘 자란다.

박은 올해 밭에서 굴러다니던 씨앗 보관해 뒀다가 심었는데 싹이 나서 이렇게 컸다. 전등 만들까 궁리중이다.

 

 

어제 들깨를 베고 왔더니 양말이 이 모양새가 됐다. 장화 긴 걸 사고 옷도 밭에 가는 전용 옷을 만들어야게다. 떼는데도 일이다.

 

 

지난 주말, 양재동 꽃시장에서 사 온 국화다. 전체가 한 다발이다. 내년에 삽목하여 잘 키울 수 있으려나? 한 다발 사다 놓고 국화가 질 때까지 들여다보면 행복해 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