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꿰매고

냅킨 싸개

햇살가득한 2015. 1. 21. 13:05

식탁 위에서 쓰는 냅킨은 입을 닦거나 흘린 음식물 닦는 용도여서 정사각형 큰 냅킨은 반으로 쪼개서 쓰는데 그 반으로 나온 게 있다. 허리구부리고 자로 재고 자르고 꿰매고 하다보면 가게에서 쉽게 사는 것과는 다르게 물건에 정이 든다.  

 

 

올이 풀리지 않도록 자른 면을 불에 그슬려 준다.

 

 

 

 

두번째 만드는 건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다음주에 놀러오신다는 분 것을 만들었다.

 

 

 

그동안 모아 놓은 쪼가리 천을 비슷한 색깔을 이용하여 만들다보니 배색이나 꿰매는 게 재미있어서 새벽 1시까지 만들게 되었다.  파란색 바탕에 금박 무늬는 노랑 바탕과 잘 어울리고 다섯 개 만든 중에 가장 맘에 든다. 

어제 멀리 해남에 계시는 분께 천연염색으로 한 치마를 사면서 자투리 천도 보내 달라 했더니 이것저것 많이 보내 주셨다. 다음번엔 어떤 것에 꽂혀서 자정을 넘기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