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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종이꽃

햇살가득한 2016. 1. 11. 23:51

 

엄마가 입원한 지 한달.늘 병원 쇼파에서 새우잠을 자는 큰언니를 꼬셔 한달만에 집에서 자기로했다. 간만에 따뜻한 돌침대에 몸을 누인 언니는 뜨뜻하니 좋다고한다.그러나 잠시.엄마를 지키고있는 작은 언니로부터 전화가왔다.엄마가 또 경련을 한다는것.부랴부랴 운전을 해 가보니 주사를 맞고 진정은 됐는데 부작용으로 숨이 가쁘다.혈압도 떨어진다는데 걱정이다.병실이 작아 두 언니를 남겨놓고 떨어지지않는 발걸음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꽃상여를 해드리고싶었는데 관을 흰천으로 싸고 흰종이꽃으로 다 덮기위해 꽃을 접고있다.꽃을 좋아하던 엄마.남의 꽃상여를 부러워했다고하는데 돌아가신둑에 꽃으로 장식한걸 아실까해서 오늘 차마 관을 꽃으로 장식할거란말은 못하고 꽃 좋아하니까 꽃접고 있다고 말했다.대답이 없는걸 보니 이해를 못하신듯했다.하나하나 접으며 좋은데로 가세요 하며 기도한다.아직도 100 개 정도 더접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