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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도시로
햇살가득한
2016. 2. 5. 22:30
99%확신으로 올해도 강릉에서 전원생활을 할줄알았다.올해는 집짓기를 실현하기로 했고 집을 책임지고 지을 사람도 있다. 하여 집지을동안 거주할 아파트 전세를 싸게 구해 8달만 살기로했다.9월에는 완공하여 입주하겠다는 생각으로.
내일 난 다시 도시로간다. 직장에 매인 몸이니 방침을 따를수밖에.
바닷가를 돌며 수산물을 사들고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집으로 돌아가는건 당분간 잊어야겠다.바다 색깔이 고와서 마냥 앉아있던 주문진 바닷가도 당분간 금지. 바다마냥 고요했던 내 마음도 도시의 소음과 사람들과 부딪침으로 고요를 잃을까 두렵다.
엄마의 깊어가는 병으로 마음에 눈물 한 바가지 품고 사는지가 두어달 돼간다. 어제는 히말린야 영화를 보러갈까생각했다. 누가 눈물샘을 좀 건드려주면 좋을텐데 인내하며 산 세월이 긴지라 스스로는 쏟아내지도 못하겠다.
내일은 엄마를 보러간다.호흡기, 심장박동 체크기를 달고 욕창으로 살이 썪어가는데도 엄마는 저 세상으로 가는길이멀기만할까.고생많은 이 세상이 무슨 미련이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