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삿갓네집 나들이-샛강이 쓴 글
..강릉 삿갓네집 나들이~ㅎ♤ 여기저기~나들이
귀농귀촌 스펙을 일찌감치 갈고 닦으며 시골살이 안달을 하던 친구 하나..ㅋ 서울 근교에서의 교편을 놓치 않으려는 사람들과는 달리.. 되도록이면 도시를 벗어난 학교를 지원하며 감질나게 귀촌을 즐기더니.. 드디어 오매불망 소망하던 터전을 마련했다고 해서 남편과 함께 구경을 나섰다.. 강릉시 어느 번듯한 양반 마을의 산골짜기.. 꼬불한 산길로 한참을 들어 섰더니 시야가 펑~터진 곳이 나타났다.. 전주인 역시 도시생활을 접고 산속 생활을 하셨나 본데.. 연세가 들면서 농삿일이 힘에 부치셨던 모양이다.. 시골답지 않게 잘 가꾼 정원수들속에 빨간꽃을 잔뜩 물고 있는 동백을 보고 놀랬다.. 같은 강원도지만 동백이 피는 산골이라니 부러워서 어쩔~ㅠ.ㅠ 저 하우스 뒷편으로는 큼직한 논도 두 다랑이나 있으니.. 벼농사 하고 싶은 나는 그것도 더 부럽~ㅎ 농삿일 짬짬이 나무를 가꾼 전주인 노부부의 부지런함이 곳곳에서 보였다.. 등나무와 능소화가 어우러진 파고라도 멋지고.. 주변에 잘 가꾼 과실수들도 많아서 무엇 하나 보태 심을 수종도 그리 없을 듯~ 집 옆으로는 작은 개울도 흐른다.. 이웃집 한 채가 적당히 떨어져 있는 산속이니.. 선녀탕을 만들어도 좋을 듯 싶고..ㅎ 어느 곳을 둘러 봐도 욕심을 부릴만한 터전~삿갓이 안달을 하며 탐을 낼 만 했다..! 무엇보다도 손이 야물고 부지런하고 알뜰한 친구이니.. 2,300평의 널찍한 터전에서 오랫동안 소망하고 꿈꾸었던 일들을 한껏 즐기며.. 뭐든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겠다..! .... 새 터전에 잠시 들렀다가 주문진 어시장에 횟감을 뜨러 간 길.. 남편 좋아하는 고등어도 두 어 손 사고.. 꽁치 만원 어치(스무마리)와 손질된 물 오징어도 만원 처치 샀더니 한 보따리~ 역시 바다를 끼고 있으니 먹을거리도 풍부하네~ .... 그녀의 아파트로 돌아 와서 새 터전 마련과.. 손재주 있는 오랜 남자친구와의 결혼 소식도 겸한 축배를 거하게 한 잔~ㅎ 그 동안 삿갓 결혼 시키려고 공도 많이 들였다만..ㅋ 이제서야 호박이 덩굴째 들어 왔구나~~ㅎㅎ ... 우리는 강릉에 별장(?) 생겨서 더 좋고..ㅋ 축하한다 삿갓..^^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