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180124
히비스커스.
전기포트에 넣고 끓였더니 물때가 싹~
방안에 들어와 사는 도마뱀. 징그럽다기보다 귀엽다.
몇 번 갔었지만 늘 성공하지 못한 까페
태국은 아침시장이 열린다.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그리고 어느 곳에서는 오후 시장이 열린다. 오후 3시부터 ?시까지.
참 좋은 시스템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나라는 하루 12시간 이상을 손님을 기다려야 하니까 그만큼 노동을 많이 하는 셈이 된다. 대형 마트도 밤 10시까지 일을 하는데 손님 입장에서야 편한 시간에 쇼핑을 해서 좋기는 하겠지만 판매자 입장에서는 시간 낭비라는 생각이 든다. 결국 판매자의 인건비가 가격에 포함되는 구조라서 하나라도 더 팔려고 판매 시간을 늘릴 것이 아니라 적당히 일해서 나머지 여가를 즐기는 생활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가족과 저녁을 같이 먹을 시간도 생기고 밥상머리 교육도 이뤄질 거고 그리고 가족간의 끈끈한 정도 생길텐데 지금 우리의 소비 구조는 소비도 많이 그만큼 일도 많이 해야 된다.
심지어 요즘 초등학생들은 아침마저 학교 오다가 사 먹고, 점심은 학교에서, 저녁은 학원에서 먹는 일들이 점점 많아 지고 있다. 가정이 해체되는 느낌이다.
시장에서 시작한 논리가 가정해체까지 진도가 나갔으니... ㅎㅎ
여튼 아침시장에가서 밥(도시락)을 먹고 김밥재료, 용과, 수박등 열대 과일을 실컷 먹고 가자며 먹고 싶은대로 샀다.
점심은 나가서 먹었는데 5명이 480바트. 우리 돈으로 2만원이 조금 안된다.
커피숍 갔다가 우체국을 간다길래 물어 물어 자전거 타고 갔더니 안 왔다. 우리들의 연락은 주로 카톡으로. 우체국 직원에게 부탁해서 그곳 와이파이를 썼다. 태국의 유심은 가격이 정말 쌌다. 일주일에 4천원. 괜히 로밍이니 뭐니 하지 않아도 된다.
바다에서 수영하고 놀면서 잠수를 해 봤는데 조개는 없었다. 나중에 조개를 긁는 사람들이 있어 가 봤더니 재첩만한 것들을 잡고 있다. 주문진 바다가 훨 좋구만.
아침일찍 방콕에 건강검진 다녀온 쿤포, 쿤메가 우리 주려고 아직 철이 아닌 두리안을 사 왔다.
가시가 많은 두리안 껍데기를 거북선을 만들려고 말리다가 썩어버리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