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우기/동물
오월이와 민주
햇살가득한
2018. 8. 26. 22:34
이놈들 이렇게나 컸다.
산책을 나가면 어떻게든 따라와서 호기심에 산속을 들어갔다가 나온다.
길을 가다가 내 발걸음 서너 발짝 앞에서 가다가 그자리에 앉아 뒤돌아 본다.
쥔이 얼마쯤 오나 하고. 그러다 옆에 가면 다시 걸어갔다가 다시 앉아 기다리고.
암컷인 오월이가 그러고, 호기심 많고 사내녀석이라고 거리를 두는 민주는 이제 곁을 안 준다. 잡히려고 안한다.
얘들은 잘 때도 놀 때도 데칼코마니마냥 이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