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볶고

가자미식해

햇살가득한 2019. 2. 6. 17:30

오징어를 사러 갔다가 물가자미를 경매로 받아왔다.

인터넷을 뒤져 해 봤으나 두번째 한 것이 성공적이다.


1. 가자미는 내장과 지느러미를 잘라내고 소금에 하룻밤을 절인 뒤 햇볕에 하루 정도(꾸덕꾸덕하게)말린다.

2. 메좁쌀(기장)을 씻어 반나절 물에 불려 압력솥에 고슬하게 짓는다. 

3. 2를 주걱으로 잘 펴서 식힌 뒤 마늘, 대파 잘게 썬 것, 생강, 고춧가루, 엿질금가루(체에 친 고운 것), 다래 거른 건더기(신맛은 없고 단맛만 난다), 4년 된 매실액(신맛은 없고 담백한 단맛만 난다)을 넣어 골고루 섞는다. 

4. 항아리에 가자미를 놓고 3을 위에 켜켜이 올려 놓고 3일을 기다린다. 

5. 가자미양 보다 좀 더 많은 양의 무를 썰어 소금에 절여 물을 꼭 짜서 고춧가루를 넣고 치대어 빨간 물이 들게 한다.  

6.  가자미를 꺼내 무채 썰듯 잘게 썰어서 5의 무와 함께 버무려 항아리에 담고 3일정도 더 숙성시킨다. 뼈가 물러졌으면 다 된 것이다.(약 일주일 정도)



막걸리가 땡긴다.



* 가자미를 손질할 때 막걸리에 씻으면 어떨까? (비린내 제거를 위해). 하지만 비린내가 그리 많이 나지는 않는다.

좁쌀을 좀 더 넣어야 할 듯하고 고소한 맛이 난다.

들기름을 좀 치면 비린 맛이 덜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