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가득한 2019. 4. 16. 22:45

작년에 밑거름을 듬뿍 주고 심은 알리움들.

확실히 자람세가 이미 작년보다 두 배 정도 더 좋다. 

글로브마스터는 꽃대를 올린다. 

앰베서더는 구근이 얼마나 크려고 이리도 큰지 기대가 된다. 2개가 아닌 3개로 나뉘어 졌으면 좋겠다만.




2개씩 심은 히야신스.

밭에 서면 향기가 진동한다. 여자들 짙은 향수처럼.


튤립은 값이 많이 싸졌다.

3종 10개씩 심었는데 각자 개성대로 예쁘게 올라온다.

네덜란드 사람들은 공부를 잘 하면 농대를 보낸다는 말이 실감난다.

재작년 심었던 튤립은 일찍 심었는데도 꽃도 작고 이제 겨우 올라온다.




난 섞어 심는 것보다 같은 종류끼리 모아 심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일일이 푯말을 붙이고 다닌다. 내년에 모아 심기 위해.


화이트헤븐이라는 백합을 작년 4개 심었는데 깊게 묻어 주었더니 새 싹이 21개가 나왔다. 

흥부네 가족같다. 5배나 불어 났으니... 


작약은 힘이 세다. 큰 흙덩이를 이고 있다.

산에서 옮겨 심은 백작약도 꽃대를 올리고 있다.

어린 작약은 작년에 안 폈던 녀석이다.

꽃밭을 둘러 보느라 오늘도 요가를 가지 않았다.

꽃잔디를 분주하여 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