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우기/텃밭

감, 대추

햇살가득한 2019. 8. 12. 12:51

태풍이 몰아쳐 문을 꽁꽁 닫아 걸고

우산으로 비를 가리고 하늘을 가리고.

그래서 하늘을 쳐다볼 수 없는 시간이 길어지고

그 새에 밤송이, 대추, 감은 알을 키워가고 있었다.


작년에 한 나무에서 30키로를 딴 대추.

올해는 야박스럽게 유박 거름 한 삽 떠 준게 고작이다.

그러면서 풍요를 기대하는 난 참 염치없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