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우기/꽃밭

모란 접붙이기

햇살가득한 2019. 9. 15. 12:36


내년 5월에 필 작약은 땅속에서 벌써 새 순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래서 작약 옮겨 심는 시기는 9월이 적기인가 보다. 

작약은 햇빛이 많은데서 자라는 게 맞는 것이 

작년 붓꽃을 가져오며 얼떨결에 곁에 딸려 온 작약이 겨우 한 개 순을 내더니 

올해도 꽃을 피우지 않았다. 

가리고 있던 붓꽃을  제거해줬더니 땅속에서는 이리도 많은 식구를 불려 가고 있었던 것.

하여튼

모란 접을 붙이기 위해 작약을 파내서 굵은 줄기를 자르고 눈을 붙여 포기나눔 하여 다시 심었다.



소독한 칼로 작약 뿌리 윗면을 잘라내고 칼집을 낸다.


커터칼을 이용하여 모란가지를 v 자형으로 잘라준다. 

작약 뿌리를 벌려 작약과 모란 껍질부분이 서로 이어지도록 대고 접붙이기용 테이프로 돌려 감았다.    


뭐든 삽목하고 보는 윗집과 호기심천국인 나.

둘이서 일을 내고 남편은 땅에 잘 묻어 주었다.

보라색 홑겹 모란 7개(1개는 묵은가지로 함).

두둥, 내년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