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우기/꽃밭
3월 중순의 꽃밭
햇살가득한
2020. 3. 17. 12:00
집 담앞에 심은 수선화는 따뜻해서 일찍 폈다.
아이스폴리스
브라이트주얼
아네모네
무스카리
밭에 심어 두고 잊어버렸던 복수초도 나왔다.
바람에 채 펴보지도 못하던 동백이 지난 겨울은 따뜻하고 바람이 적어 제법 나무가 울긋불긋하다.
먼저 주인도 잘 안 펴서 나무를 확 잘랐을 것이다. 겹동백이다.
사람도 그렇듯 사연없는 사람이 어디있겠냐만도 이 동백도 먼저 주인이 어디선가 구해 올때 어떤 사연쯤 있을 것이다.
부산에 갔을 때 이런 겹 동백이 길거리, 아파트 화단 등에 많이 폈던데 부산에 오빠가 산다더니 거기서 왔을까?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한 지금 사람들은 좁은 집안에서 힘겹게 생활하겠지만
코로나에 상관없는 꽃들은 계절과 바람과 온도를 느끼며 활기차게 생명 활동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