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순의 꽃밭풍경
작년에 해바라기 씨앗을 따로 받지 않았었는데 자연히 떨어져서 나온 녀석들이다.
밭에 나온대로 그냥 뒀더니 거름이 많은 밭이라 이렇게나 잘 되었다.
한 대에서 꽃송이가 약 30개 정도씩이나 달렸다.
자세히 보니 종류도 3종류. 올해는 씨앗을 잘 받아 둬야지.
비가 오고 나니 하루만에 쑤욱 꽃대를 올린 분홍 상사화.
번식을 많이 시킨다고 펼쳐 놨더니 꽃은 역시 모아 펴야 이쁘다.
이것들도 가을되면 다른 곳으로 옮겨야겠다. 봄에 올라와 라벤다와 같이 있으니 좀 산만하다.
부용화도 다른데로 옮겨야겠다. 대추나무 밑에는 용담으로 가야할 듯.
산비탈에 심은 벌개미취도 많이 번졌다. 장마에 다 녹아나는데 비를 맞으며 제 색깔을 낸다.
바위밑에 심은 맥문동이다. 포기를 나눠 심어 놨더니 이젠 제법 많이 번졌다.
아침 저녁으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피는 꽃이다.
옥잠화. 이파리가 커서 멋있다. 꽃은 튀겨 먹는다는데 아직 해보지는 않고.
중구난방으로 자라던 무궁화를 싹둑 잘랐더니 새순을 많이 냈다.
버베나. 키가 낮고 잘 번져서 좋다. 선명한 색깔에 눈이 번쩍 뜨인다.
작년에 60알 심은 흰모란이다. 대충 심어 놔서 발아가 덜 됐지만 발아 100%도 시킬 수 있을 듯.
감나무 그늘 밑 삽목장의 모래밭에 심었었다. 9월쯤에 옮겨 줄 생각인데 벌써 내년 눈이 나왔다.
작년에 삽목한 수돗가의 연산홍이다. 감나무 밑의 삽목장은 마사로 삽목은 잘 되나 영양분이 없어서 뿌리가 나오면 바로 옮겨 줘야 하는데 늦었다.
길 옆 바위틈에 심었다. 언제나 자라서 흙을 덮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