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상다반사
아이 돌보듯
햇살가득한
2005. 9. 13. 23:15
아이 돌보듯 | |
번호 : 2963
글쓴이 : 김삿갓 |
조회 : 121 스크랩 : 0 날짜 : 2004.05.31 20:56 |
말 그대로 손바닥만한 텃밭을 호미로 일궜어요. 상추, 케일, 치커리, 깻잎, 또 이름을 알 수 없는 쌈거리 2종류, 냉장고에서 싹이 난 감자, 고구마, 고추, 방울 토마토 1대, 옥수수, 취나물, 달래, 쥐눈이콩, 울타리콩, 부추 7개, 가지 1대, 오이, 호박, 단호박 이렇게 심어 놓고 갓난아이 다루듯 들여다 봅니다. 풀도 뽑아 주고, 벌레 먹은 케일에 목초액을 뿌려 주기도 하고. 어제는 처음으로 손바닥 반만하게 자란 상추를 솎아내어 옻칠을 한 목기에 들기름을 붓고 비벼 먹었답니다. 여린 상추잎이라 얼마나 부드럽던지... 다음주에는 직장 동료를 몇 부를까 해요. 좋은 고기를 파는 축협에 가서 삼겹살을 사다가 상추잎에 싸 먹으려구요. 침 넘어 가시죠?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