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볶고
Re: 마루타
햇살가득한
2005. 9. 27. 23:43
번호 : 70
글쓴이 : 김삿갓 |
조회 : 13 스크랩 : 0 날짜 : 2005.09.27 21:11 |
싸리버섯을 씻어 삶아서 물에 30시간 정도 담궈 놓았다. 꼭 짜서 돼지고기를 채썰어 같이 넣고 마늘, 생강가루, 후추가루, 소금, 간장, 들기름으로 밑간했다. 양파, 당근, 피망을 채 썰어 놓았다. 양념한 싸리버섯과 돼지고기를 센불에 들기름(들기름으로 볶으면 탈이 안 난다는 말을 들었다.)을 붓고 볶다가 양파, 당근, 피망을 넣어서 함께 볶았다. 접시에 담고 볶은 참깨를 솔솔 뿌렸다. 그리고 작년 김장김치와 밥이랑 먹었다. 색깔도 돼지고기와 비슷한테 맛도 비슷하다. 맛있어서 더 먹고 싶지만 과하면 탈 날까봐 자제했다.
* 요리법을 누가 알려 준 건 아니다. 그냥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내 방식대로 해 봤다. 돼지고기랑 같이 볶은 이유는 돼지고기는 해독을 하는 작용이 있다고 알고 있기 때문이다. 뱀이 돼지를 물어도 돼지는 죽지 않는다는 말을 엄마한테 들었다. 사실인지는 모르겠다. 그냥 그렇게 믿는다.
** 내일 김삿갓의 흔적이 있길 기대하면서. (흔적이 없다면 전화 좀 걸어 주세요.) 뭔일 없으면 답글 다시 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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