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꿰매고
녹두를 위한 앞치마
햇살가득한
2011. 4. 22. 19:03
녹두라는 필명을 쓰는 그에게
앞치마에 녹두를 꿰매기로 했다.
네이비 색을 사면서 초록색 쪼가리를 얻어
녹두 껍데기의 흰색 부분은 재봉으로 수 놓고
구름 솜을 넣어 한 땀 한 땀 꿰매 입체적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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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할 때 휴대폰을 넣을 수 있도록 주머니도 달았다.
똑바르게 달면 재미 없을 것 같아 삐딱하게 달았다.
오른손을 넣기도 편할 것이다.
녹두의 요리책에 나오는 앞치마는 앞으로 여미더만
이건 그냥 뒤로 묶는다.
대신 허리부분의 힘을 받기 위해 두 번 바느질 했다.
앞치마 두르고 요리 하면서 즐거운 일이 가득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