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소식도 들려오고
맨날 똑같은 일상
어디 소풍이라도 다녀오고 싶다.
고슬고슬 밥을 지어 주걱으로 퍼 담고
노릇노릇 계란말이도 구워 비스듬히 담고
푸릇한 봄나물에
김치도 몇 쪽 한 켠에 담고
빨간 방울 토마토와 키위를 먹기 좋게 썰어
소풍을 다녀오고 싶다.
맛좋은 샘물을 만난다면 표주박으로 떠 먹고
차를 타 마실 보온병도 한 개 넣고
알딸딸하니 취할 포도주도 한 병 넣으면 어떨까?
(속이 보일까 노란 천으로 재봉질을 하고 바람에 날릴까 꽃을 만들어 핀으로 고정시킴)
그런데 속에 든 거 먹다 남은 백세주닷!!! 음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