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농토의 규모를 보면 귀농인데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고 열심히 쏟아 붓고만 있습니다. ㅎ 먼저 주인이 밭을 기름지게 가꾸고, 밭 언저리엔 감나무를 여러 그루 심어서 올해는 감을 따서 곶감을 만들었습니다. 서서히 밭에서 거름값이라도 나오게 해야 저녁마다 큰 파스를 붙이는 남편의 노고가 인정되는 것 같아서 곶감을 물물교환하기로 했지요. 저녁이면 둘이 앉아 감을 깎아 비 맞지 않게 처마 밑에 걸면 햇빛과 바람이 만진 감은 쪼글쪼글 줄어들며 하얀 분을 냈습니다. . 처음 소세마리님이 참깨와 물물교환을 하자고 하셨어요. 우리는 참깨 농사를 짓지 않아 잘되었다 생각되어 바꾸기로 했지요. 그리고 몇몇 분들은 농산물과 바꿀 게 없는 도시분들이라 열심히 일하셔서 번 돈과 바꾸었습니다. ^^ 그 참깨를 오늘 씻어 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