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다리차 부르고 용달 2대 부르고 이사했다. 30만원이지만 2만원 더 얹어주었다. 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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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는 26일 그러니까 이사한 날 쓴 거다.
27일. 짐을 웬만큼 정리하는데 낯선 전화번호가 뜬다.
어제의 2층집이란다.
이삿짐센타 전화번호 좀 알려달란다.
알고 보니 그 집도 이삿짐 센타를 하고 있는데 구석에 있던 박스를 우리 이사할 때 가져갔댄다.
안가져 갔다고 잡아 떼겠지만 그래도 속상해서 전화 할 거라고 했다.
26일 BOSH 내 전동 드릴이 없다는 걸 알았다.
뻔한 이삿짐 센타가 가져갔다고 생각했지만 찾을 수도 없어서 잊기로 했다.
그러나 27일 2층집 전화를 받고는 열이 확 오른다.
이 사람들 상습적이구만.
전화를 했더니 본적도 없다고 했다.
2층집에게도 이사 박스를 본적도 없다고 했다고 한다.
나한테 저건 누구거냐고 물어 보고선.
그거 가져가서 수억 부자가 된다면 나도 이삿짐센타 하겠다.
양심 속이면서 사는 사람, 평생 이삿짐이나 날라라 하면서 분풀이를 하는 수밖에. 물론 속으로.
우리 애들 잘 키워야겠다.
늘 강조하는 어렸을 때 습관이 중요하단다. 세 살적 버릇 몇 살까지? 100살까지. 그래 수명이 늘어나서 100살까지야. 나쁜 습관은 지금 고치는 거야. 너희는 기껏 10년밖에 안 살았지만 앞으로 90년을 더 살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