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3층으로 이사를 했다.
올해만 3번 이사다. 정말 헐~이다.
3층에는 단열재를 붙이고 벽지를 붙이고, 장판을 하고 주방 천정을 보수하고 씽크대를 새로 달았다.
전체 흰색으로 했는데 다음에 할 일 있으면 아이보리 색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흰색은 너무 창백해 보인다.
씽크대도 새것인데다가 개수대가 넓으니 살림할 맛이 난다.
오늘은 옻닭을 해 먹다가 손을 칼에 베인게 아니라 깊숙히 찔렸다.
연장을 쓰면 꼭 사고가 나는 바람에 망설여지게 된다.
집 단장을 하고 보니 이 도시에서 살만한 생각이 들어서
당연히 생각하고 있던 시골로의 전출이 요즘 흔들리고 있다.
여기도 살만한데?
전철역이 3분, 목욕탕이 1분. 시장이 바로 코 앞, 온갖 상점, 먹거리들이 5분 이내. 시끌벅적한 이 동네가 익숙해져 가는 것일까? 그럼 공기좋고 먹거리를 생산할 촌은 어떡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