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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사

햇살가득한 2012. 12. 2. 21:47

지난 주말에 3층으로 이사를 했다.

올해만 3번 이사다. 정말 헐~이다.

3층에는 단열재를 붙이고 벽지를 붙이고, 장판을 하고 주방 천정을 보수하고 씽크대를 새로 달았다.

전체 흰색으로 했는데  다음에 할 일 있으면 아이보리 색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흰색은 너무 창백해 보인다.

씽크대도 새것인데다가 개수대가 넓으니 살림할 맛이 난다.

오늘은 옻닭을 해 먹다가 손을 칼에 베인게 아니라 깊숙히 찔렸다.

연장을 쓰면 꼭 사고가 나는 바람에 망설여지게 된다. 

집 단장을 하고 보니 이 도시에서 살만한 생각이 들어서 

당연히 생각하고 있던 시골로의 전출이 요즘 흔들리고 있다. 

여기도 살만한데? 

전철역이 3분, 목욕탕이 1분. 시장이 바로 코 앞, 온갖 상점, 먹거리들이 5분 이내. 시끌벅적한 이 동네가 익숙해져 가는 것일까? 그럼 공기좋고 먹거리를 생산할 촌은 어떡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