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둥지

황토집-퍼온글

햇살가득한 2016. 4. 5. 22:29

황토를 주 원료로 사용한 고효율주택인데 방을 제외하고는 내외부 마감이 별도로 되어있어 손님들이 오셔도 황토주택인지 모릅니다.

황토를 이용한 건축에서는 꼭 알아야할 중요한 것이 몇가지 있어 정리해보았습니다.


친환경이 건축의 트랜드로 자리잡아 가면서 황토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데

황토는 제대로 사용하지 않으면 오히려 건강에 더 안좋은 결과를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황토제품이 대중적이지 않다보니 이 제품의 성능을 고시할 건축법규가 마련되지 않았고

관련 업체들이 모두 영소하다보니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들기도 사실 너무 어려운 실정입니다.

황토제품을 만드시는 몇군데의 사장님들과 면담을 해보니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들면 단가가 높아질 수 밖에 없는데 이렇게 되면 소비자들이 구매를 하지 않으니

어쩔 수 없이 단가를 맞추기 위해 안좋은 황토제품을 제작할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이제는 소비자들이 좀 더 비싸더라도 제대로 된 황토를 골라서 쓰는 지혜가 필요할 때입니다.

이렇게 되면 제작하시는 분들도 모두 바뀌시겠지요.

수년간 황토를 연구한 결과입니다.

건강주택을 원히시는 모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시중에서 판매되는 거의 모든 황토벽돌과 황토흙은 황토가 아니라 적토입니다.

    황토벽돌 공장 18곳 조사결과 황토는 3곳밖에 없었습니다.


2. 땅속에서 나오는 모든 광물에는 방사능물질인 라돈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꼭 라돈테스트를 해야 하는데

    라돈테스트를 하고 판매하는 업체는 단 한군데도 없었습니다.

    꼭 테스트를 하여 국제기준인 4피코큐리 이하인 제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KBS 추적60분 방송이후 석고보드도 이제는 라돈이 방출되는 제품들은 시중에서 없어졌는데

    황토는 아직입니다.  


3. 벽돌 제조 시 본드(화학물질)나 시멘트가 들어가지 않은 제품을 골라야 합니다.

    18곳 조사 결과 2곳만 순수황토 제품이었습니다.

    겉이 반들반들하거나 물을 뿌렸을 때 바로 흡수가 안되면 유해물질이 섞인 것입니다.

    이런 제품을 사용하면 건강에 좋을까요?


4. 생석회가 섞이지 않은 제품을 골라야 합니다.

    일반 소비자의 입장에서 이것을 분별하는 것이 참 어려운데, 역시 강도에서 차이가 납니다.

    생석회를 넣지 않으면 자연건조시키는데 최소 보름이상이 걸리지만

    생석회를 넣으면 3~4일이면 건조가 되기 떄문에 많은 업체에서 생석회를 일정량 넣는 것인데,

    생석회를 넣으면 고온발열이 되므로 황토에 있는 좋은 미생물들이 모두 죽게 됩니다.

    황토의 중요한 기능 하나가 완전히 없어지는 것이며, 탈취력 및 조습력도 당연히 떨어집니다.


5. 황토벽돌 조적 시 본드(화학물질)이나 시멘트가 들어가지 않아야 합니다.

    조적 시 이런 물질을 넣어서 조적을 할 것 같으면 뭐하러 황토벽돌로 시공하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순수 황토만으로 조적몰탈을 사용해야 하느데 이런 현장을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6. 황토흙 선별 요령 -

   엄지와 검지 두 손가락으로 황토흙을 잡고 비비면 아주 작은 입자만 남게 되느데

   이 때 침을 약간 묻혀서 두 손가락을 붙였다 떼였다 해보면 끈기가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있습니다.

   끈기가 없다면 이 흙만으로는 조적을 못하니 당연히 본드나 시멘트를 넣어야 하겠지요


7.황토의 효과를 제대로 보시려면 조적면을 도배나 기타의 자재로 막으면 안되겠죠

   황토흙이 묻어나지 않도록 별도의 처리를 해서 그대로 사용하셔야 합니다.

   시중에서 파는 왁스나 바니쉬 등 자재는 통기성이 없어지므로 절대 사용하면 안됩니다.


8. 황토의 원적외선은 40도 내외의 열을 필요로 합니다.

   따라서 벽만 황토로 해놓고 원적외선 효과를 기대하시면 안되겠죠.

   바닥을 황토로 시공해야 합니다.


9. 시중에서 파는 황토페인트에는 거의 본드(화학물질)이 섞여 있습니다.

    방송에 나와 유명한 모제품도 조사해보니 식용본드를 섞더군요.

    말씀드렸던 대로 바른 후 물을 뿌려서 즉시 흡수가 안되면 뭔가 섞인 것이겠죠.


10. 건축법이 바뀌어 이제는 무조건 법적기준 이상으로 단열을 해야 합니다.

      흙만으로 단열기준을 맞추려면 800mm~1000mm 두께로 만들어야 합니다.

      과거같이 흙이나 나무만으로 집을 짓는 로망이 이제는 불가합니다.

      이런 이유로 황토건축에도 다양한 단열재를 사용하게 되는데,

      단열재로 유기물들을(왕겨, 스트로베일 등) 사용하면 벌레, 곰팡이 등의 문제가 있고

      왕겨숯은 시간이 지나면 밑으로 가라앉아 윗부분에 공간이 생겨 열교가 생기게 됩니다.

      왕겨숯 중 간접탄화제품도 유기물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니 똑같고,

      직접탄화제품중에도 모양이 살아있는 제품이 아니면 단열효과 없습니다.

      또한 단열재 중 EPS(스치로폴)을 많이 사용하시느데,

      이 제품은 습기(물)을 잘 흡수하므로 지중이나 습기가 많은 곳에 사용하시면 안됩니다.

      물은 열전달 능력이 우수하니 당연히 단열이 안되겠죠.


이상의 내용을 고려하셔서 건강하고 따뜻한 주택을 만드시기 바랍니다 ~

집의 본질은 휴식과 회복의 공간입니다.

어떠한 이유로도 건강을 해치는 요소가 있으면 안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