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상다반사

나도 울타리가 필요하다.

햇살가득한 2007. 7. 3. 18:04

이것은 나의 소심한 자격지심에서 생겨난 발로 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피해망상일 지도 모르겠고.

다른 때도 그렇겠지만 특히 이사를 다니다보면 남자=남편이 꼭 필요할 때가 있다.

여자 혼자 얼쩡 거리면 얕잡아 본다. 

이럴 땐 남자가 나타나 한 마디 해 주면 해결할 일이 많다.

아니 한 마디 거들지 않더라도 그냥 옆에만 있어줘도 얼마나 든든한 일인가.

전에 이곳으로 이사를 올 때도 이웃에 사는 희망을 데려가서 남편 역할을 하게 했다.

그런데 이사를 가려고 하니 또 남편이 필요한거다.

오늘 부동산과 전화를 하면서 언성을 높인 뒤 일이 잡히지 않는다.

 

우선 급한대로 이따금씩 빌려주는 남편이라도 있었음 좋겠다. (남자분들 죄송)

(아, 이 말 쓰고 보니 왜 이리 처량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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