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시작은 미미했으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
성경 구절에 나오는 말인듯 한데
조각천 이으며 문득 떠오르는 말이다.
처음엔 자투리 조각천 작은 걸로 시작했다.
통솔로 하려니 두 번씩 박아야 해서 일이 더디다.
수도하듯 은근과 끈기를 갖고 열심히 조각을 잇다보면
이렇게 완성되는 때도 있나니.
근 6시간을 넘게 걸렸으니
아마츄어이기 망정이지
이걸로 밥벌어 먹고 살라면 못할짓이다.
일단 받을 사람을 생각해서 만들기는 했지만
필요없다면
경매에 붙여 수익금을 기부하던가,
그도 싫다면 거실에 걸어 둬야지.
발은 앞집으로부터 사생활을 가려 줄 것이다.
'일상 > 꿰매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니다 싶을 땐 포기도 필요한 것. (0) | 2012.06.19 |
---|---|
의자 등받이 덮개 (0) | 2012.06.16 |
마술 주머니 (0) | 2012.02.25 |
방석만들기 (0) | 2012.02.24 |
내게 딸이 있다면... (0) | 2012.0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