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에는 4천 포기, 작년에는 8천포기 옥수수를 심었었다.
올해는 먹을 것만 심었는데 주문이 들어와 얼마를 더 심었다.
비료도 안 주고 심었더니 옥수수 통이 작다.(작년에는 한 번)
꽃농사를 봐도 땅이 거름져서 잘 자라는데
옥수수에게는 부족하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거름을 좋아하는 거야.
방금 딴 옥수수에 소금을 넣은 듯 만 듯 하게 넣고 찌니 찰지고 맛있어서 윤에게 전화를 걸었다.
다른 데서 사먹었는데 우리 옥수수 맛이 안 나더란다.
점심은 옥수수와 콩물국수.
더위에 뭘 해보자가 아니고 잘 맞이하여 달래가며 견뎌내고 있다.
보름만 덥다가 이 더위도 물러날 것이다.
이미 아침 저녁으로는 서늘하지 않은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