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우기/텃밭

아로니아

햇살가득한 2019. 8. 4. 15:44

항암효과가 좋다고 해서 몇 그루 심게 된 아로니아.

처음에는 검게 됐다고 땄었는데 이제는 아로니아의 생리를 알고는 최대한 익을 때까지 기다린다.

아로니아 값이 폭락하는 이유는 재배 면적이 많은 데도 있지만

떫고 쓴 맛 때문에 생으로 먹기가 꺼려지기 때문일 것이다. 

잘 익은 아로니아를 따서 씻는다. 

물기를 빼면서 좀 더 후숙을 시키고

그리고 다듬어  냉동실에 넣는다.

떡을 해 먹어도 되겠지만 주로 밥을 할 때 20알 정도씩 넣는다.

보라색을 띄면서 밥색깔도 곱고 무엇보다도 쓴맛, 떫은 맛이 사라진다.

그리고 신맛이 생기니 콩밥 하듯 조금씩 넣는다.


아로니아를 넣은 밥은 더 찰지고 덜 쉰다. 방부제 역할을 톡톡히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눈건강에 좋다는 사실.

컴퓨터를 많이 하고 안구건조증이 있어 자주 안과에 들락거리는데

안과를 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침침한 것도 없고.

그래서 어린이가 있는 집이든, 항암 투병이든, 일반 중년이든,

콩밥하듯 아로니아를 먹을 것을 전도사처럼 말하곤 한다.


'키우기 > 텃밭'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추 털기  (0) 2019.10.10
감, 대추  (0) 2019.08.12
옥수수  (0) 2019.08.01
4월의 텃밭   (0) 2019.04.26
식물들과의 대화  (0) 2018.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