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우기/꽃밭

수국 화단 만들기

햇살가득한 2020. 3. 3. 22:50

900평 되는 밭을 꽃밭으로 만들고 있다.

이미 나는 밭에다 이것저것 사 모아서 제법 양이 많아졌는데

그러다보니 중구난방.

남편과 꽃밭을 만들기로 머리를 맞대고 협의한다.

컨셉을 어떻게 잡을 것이냐?

친구는 밭이 넓고 4각형이라 영국식 정원이 딱이라 하고

우리는 격식에 얽힌 거 딱 싫어하는지라 그냥 자연스럽게 색깔별로 정원을 꾸미기로 했다.

거기다가 정원도 보면서 나중에 양이 되면 팔 생각이라

같은 종끼리 심되 색 구분을 하기로 했다.

다이아몬드 루지는 휘묻이를 해서 7개를 불리고 매지컬캔들은 2개를 불렸다.

처음 해보는 휘묻이 성공에 신이 난다.   

어제 꾸민 정원이 흰색.

일단 모두 목수국을 심었다.

다이아몬드루지, 매지컬캔들, 라임라이트, 핑키윙키, 윔스레드, 매지컬 문라이트, 엔젤 브러쉬 아나벨 등.

아, 근데 이 수국들은 하얗게 폈다가 빨갛게 진단다. 

그럼 어쩌지? 그래도 흰색으로 가자.

다 심고 흰색 아스타를 쪼개어 둘레에 심었다. 

하얗게 피는 철포 나리도 심을 생각이다.  

꽃이 피어 있는 곳이 아닌 다니는 고랑은 제재소에서 소나무 껍질을 가져와 두껍게 깔았다.

흙이 신에 묻지 않아 좋을 것이고 무엇보다도 풀을 잡아 주기 때문.

드디어 하나씩 시작이다. 

오후에는 복숭아 나무와 미니 배롱나무를 옮겨 심고 큰 배롱나무는 화분에 옮겨 심었다.

정원 배치를 한 뒤 나중에 더 심거나 수형을 잘 잡아서 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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