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가 먹고 싶다 | |
번호 : 1240 글쓴이 : 김삿갓 |
조회 : 124 스크랩 : 0 날짜 : 2004.09.10 21:28 |
사는 일은 밥처럼 물리지 않는 것이라지만 때로는 허름한 식당에서 어머니같은 여자가 끓여주는 국수가 먹고 싶다. 삶의 모서리에서 마음을 다치고 길거리에 나서면 고향 장거리 길로 소 팔고 돌아오듯 뒷 모습이 허전한 사람들과 국수가 먹고 싶다. 세상은 큰 잔치집 같아도 어느 곳에 선가 늘 울고 싶은 사람들이 있어 마음의 문들은 닫히고 어둠이 허기 같은 저녁 눈물 자국 때문에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사람들과 국수가 먹고 싶다. 詩 이상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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