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상다반사

명절방랑군 4탄

햇살가득한 2007. 2. 27. 22:05
2006.10. 20:31

 

10월 7일.

해가 산을 넘어 오기전에 아랫마을 부연 분교로 자전거 바퀴를 굴렸다.

길가에 떨어진 산밤을 줍기도 하고.

어제 앞집에서 추석이라고 송편을 빚어 한 접시 갖다 줬다. 빈접시를 돌려주려 감을 5개 담아 갔더니 이미 떠나셨다.

친구는 오늘도 여전히 TV 구경을 처음하는 애들마냥 이불을 두껍게 깔고 삐딱하니 반쯤누워 채널을 열심히 돌리고 있다. 

글을 쓰고자 했으나  TV 소리에 포기하고 마당으로 나와 파라솔에 책 한 권 놓고 등에 땃땃한 햇살 받으며 책 읽고 있다.

자꾸 뭔가를 널고 싶은 좋은 날씨라 등짝에 있던 온갖 벌레들이 있다면 소독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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