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상다반사

(2)

햇살가득한 2009. 5. 17. 22:32

 

[천사와의 만남]

 

강변길을 잘못들어 온 우리 일행~

 

저멀리 길이 보이건만 주민분께선 길이 없다 하니...

 

휴~ 이걸 어찌하지...

 

어쩔수 없이 다리 건너 강건너로 움직였다

 

 

                          <쬐그마한 다리에서 아멜양은 엉금엉금~>

 

챙이때가 바글거리는 동강을 건너 다시금 발거음을 옮겨본다

 

날씨는 뜨거워지고 아스팔트는 우리를 잡아먹을듯

 

열기를 내뿜는다...

 

"뗄렐레~뗄렐레~"

 

이쯤 예상치도 못한 우리의 든든한 지원군 주목천사님에게서의 전화한통.

 

준비없이 길떠나는 동생들이 걱정되었는지~

 

차량도우미를 자청하고 오셨다... 힝~ 너무 고맙습니다요~ㅠㅠ

 

요전화 한통으로 용기를 얻어 예정에도 없던 길로 접어든다

 

든든한 지원군까지 생겼겠다~

 

해도 아직 많이 남아있겠다~

 

자자~ 알바모드로~고고싱

 

 

 

 

                                     <그리하여 접어든 오솔길~>

 

조용한 오솔길 따라 발거음을 돌렸다

 

딱딱한 아스팔트를 걷다가 임도로 들어오니

 

발바닥이 신이 난다~

 

"햇살가득한"님은 저녁 먹거리로 나물 채집에 나서고~

 

시원한 오솔길에서 설정샷도 한번 박아본다

 

 

                  <임도 설정샷~ㅋㅋ 잔차형 웃으세욤~^^>

 

후기사진에 자주 등장하는 포즈로  설정샷도 만들어 보고

 

다시금 고고싱~~

 

 이런 길로 쭉가면 좋을련만... 가다보니 이길또한  막혀있었다..

 

잔차형과 바코가 탐색조로 나서서 길을 찾아보지만

 

마땅한 길이....쩝...

 

 잔차형님께선 깔끔히 도강을 하여 다시금 강 반대편으로 가자하신다...

 

도강이라...이거 스케일이 커지는데.. 그럼 일단 건너봅시다욧!!!

 

 

                        <자자자~ 다들 천천히~ 안전하게~헤헤>

 

폭이 그다지 넓지 않는 강변인데도, 공사로 인해 물길이 한곳으로 몰려

 

물살이 제법 만만치않다~

 

우리의 하하호호 남박사님의 신발한짝은 강물에 둥둥 떠다니고...

 

햇살가득한님의 저녁 먹거리 산나물들은 이미 저멀리로 둥둥둥....

 

 

 

                                  <나물찾아 삼만리...>

 

남박사님의 둥둥~ 떠다니는 신발 한짝은 바코가 나이스 케치~

 

햇살님의 나물은 저멀리...ㅠㅠ

 

이때 무비님의 샌달로 무장하고 잔차형님이 "산나물 일병 구하기" 한편 찍어내셨다

 

저멀리 떠내려가는 산나물따라 잔차형도 떠내려간다...ㅡㅡ;

 

그렇게 한바탕 몸살을 치르고 다시금 길가로~

 

 

                  <자 !! 다시금 우리의 보금자리를 찾아서~고고고>

 

18시경

 

해가 이제 어느덧 넘어가려 시작한다~

 

가던 강변길 끝은 결국 어는 민가로 이어져 있었고

 

그집 뒷간도 이용할겸 지름길도 어쭈어 보았다

 

우리일행의 목적지 동면까지 엄청시리 멀다고...

 

글구 여기는 더이상 길이 없으니 다시 나가야 한다는... 헐~

 

이거 걱정이 앞서기 시작한다...

 

가던길을 벗어나 좋은 경치는 즐겼지만~ 아직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아있다니...

 

이거 첫날부터 축지법 좀 써야겠는걸~히히히

 

 

                            <축지법을 쓰기위해 운기조식중~헤헤헤>

 

다행히 근처 화암동굴서 혼자만의 여유를 즐기시던 우리의 천사지원군

 

주목형님이 금방 달려와 주셨다

 

헤헤헤~ 어찌나 반갑던지 그만 눈물이~ㅠㅠ

 

주목님의 지원을 몰랐던 우리 식구들~

 

그 반가움의 표정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ㅋㅋㅋ

 

주목님이 반가워서인지~ 차가 반가워서인지~ㅋㅋ 암튼 즐거운 표정들~^^

 

 남은 일행들도 시내버스를 타고 동면으로 고고싱!!!! 축지법이여 영원하라!!!!

 

 

동면(화암면)

 

 조그마한 면내지만 면소재지인 만큼 있을건 다 있다

 

경찰지구대도 있고 학교들고 있고 가게들도 많다

 

동면에서 화암약수 야영장까지 걸어서 2키로...

 

어둠은 이미 주변을 덥고 있었고,

 

가로등 불빛으로 물든 화암야영장의 경치가 아름다웠다

 

 

저녁파리~

 

 이미 야영장엔 여러사람들이 캠핑을 즐기고 있었다

 

화려한 장비로 중무장한 캠핑 매니아들~ㅋㅋ 캠핑 트레일러까지 끌로오신 님까지~ㅋㅋ

 

하지만 우리에겐 다 필요없는것들~ 우리들에겐 밥연장만 있으면 만사오카이~ㅋㅋ

 

 주목형님,이지님,잔차형,바코는 야영을 위해 집을 짓고

 

나머지분들은 저녁준비에 한창이다~

 

저질체력 바코는 쓰러져 야전텐트에 입원...에고 죄송합니다

 

그렇게 분주하게 저녁밥을 지어먹고,만담모드로 돌입~

 

 

                                <주목님표 모닥불~>

 

모닥불 피워놓고~ 마주 앉아서~ 우리들의 이야기는~

 

헤헤헤~ 모닥불 하나에 그처럼 행복까지 타오른다~

 

남박사님과 무비님의 만담쇼가 이어지고

 

우리들 입가에는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아~ 아름다운 밤이구나~

 

모닥불에 오징어도 구워먹고,바나나도 구워먹고~

 

 

                        <햇살님은 욜심히 소세지를 구워드시고~헤헤>

 

모두들 행복한 표정을 보니 나또한 행복해진다...

 

멀리 인천서 달려오신 우리의 지원군 주목천사님꺼선

 

미리 숙박지까지 물색해주시고... 이거 첫날부터... 눈물이난다~ㅠㅠ 힝~ 다들 너무 고맙습니다요들~ㅠㅠ

 

타오르는 모닥불에 저 멀리 떠있는 달까지 익어가고

 

우리들의 마음들도 따뜻하게 익어가는 밤~

 

 

                                   <헤헤헤~ 모든 분들~ 너무 이쁜신거 아시죠??>

 

 

행복한 저녁파티가 끝이 나고, 몇몇이 남아 마지막 모닥불을 지펴본다

 

진정~ 비박이 무엇인가를 보여주겠다는 우리 하하호호 남박사님!!!

 

남박사님의 장비이야기와 석유곤로??이야기, 여행이야기들로 밤이 지나갈 생각을 하지않는다...

 

고마운 님덕에 축지법까지 맘놓고 쓰며

 

걸어온 첫날밤..

 

다들 그만들 웃으시고 잘들 주무세요??

 

행복한 꿈은 필수인거 아시죠??

 

잘자요~ 모든분들~^^

 

잘...자......요...zzz~  쿨~쿨~

 

이렇게 탈도 많고 웃음도 많았던 우리들의 첫날밤은 깊어져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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