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상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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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가득한 2009. 5. 17. 22:35

이동경로 : 갈전분교 - 하장면 - 댓재 - 하거노리 - 미로면

                                                                                    30km / 10시간

 

길동무 - 무비님 / 남박사님 / 이지님 / 햇살가득한님 / 황톳길님/ 하늘이님

 

          아멜리에님/두바퀴로 가는 자전거님 / 밥한공기님 / 바코

 

          총 11명  (주목님,경애님,파랑님,나그네양 탈출)

                                                                                                   

특이사항 - 시작부텀 이길이 아닌가벼~

 

              댓재?? 이정도 쯤이야

  

              단체 히치~

 

 [이길이 아닌가벼...]

 

 09년 5월 3일 - 일요일

 

밤새불던 비바람에 먹구름은 저멀리~

 

 

 번째 맞이하는 해가 하늘로 떠오르고 있다

 

야영팀은 학교 처마 밑에 서로를 의지하며,

 

밤을 무사히 지냈고~

 

일찍 잠에서 깨신 주목형님이 따뜻하게 모닥불을 살려주신다...

 

밤새 비바람이 엄청나게 불었다고 하는데...

 

바코는 잔차형 집 뒤에 숨어서 잤던터라

 

그런일이 있었는지도 몰랐다~ 땡큐베리 감솨~ 잔차형님~ㅋㅋㅋ

 

아침 7시-

 

어제의 늦장으로 엄청시리 고생했던터라

 

오늘은 일찌감치 여정을 준비해본다

 

다행히 민박팀들 또한 제시간보다 일찍 학교로 나오시고~

 

다들 분주히 아침식사 준비를...

 

 

 

 

                     <나그네들에게 따뜻한 방을 서스럽없이 내어주신 고마운 할매~>

 

민박조는 할머니가 해주신 두릅과 산나물찌짐이를 먹었다는...

 

거기다 방도 절절~ 끓어 더워서 고생했다고... 우리 잔차형님은 얼어죽을뻔 했는디..ㅋㅋ

 

누룽지와 라면 등 간결하게 해먹던 아침분위기가

 

주목형님의 후라이팬,식용유,밀가루 입장으로

 

점점 진지해 진다... 거기에 햇살님이 따오신 봄나물들...

 

이거 분위기가 슬슬~ 찌짐이 모드~ㅋㅋ

 

아침부터 해장국이 아니라, 찌짐이라니~ㅋㅋㅋ

 

일단 노릇노릇 맛나게 구워졌으니 한입 뜯어먹어 볼까낭???

 

 

                                         <햇살가득한님표 나물 찌짐이~>

 

어제도 맑고 고운 우리 이슬양 구경을 못했었는디...

 

이거 아침부터 급하게 맑은물이 땡긴다...ㅠㅠ

 

그렇게 푸짐한 아침식사 시간 끝~

 

천사와의 이별-

 

아침식사가 끝나고 우리 정선팀의 수호천사 주목형님과의 작별~

 

다른 일정으로 부득이하게 다시 올라가셔햐 한다고... 거기다

 

우리 막내 나그네양도 낼 출근이라...

 

그렇게 아침부터 아쉬운 이별을 했답니다...

 

잘가요~ 수호천사 주목형님, 그리고 나그네양~ㅠㅠ

 

자!!! 그럼 오늘도 무슨일들이 벌어질지

 

신나게 한번 걸어볼까낭!!!!헤헤헤~

 

아차차차~ 떠나기전 3일차 단체사진 한장~

 

글구보니 주목형님과 나그네양이 있을때 찍었어야 했는데...ㅠㅠ 죄송요~

 

 

                                     <다정하게 한장 박아보고!!! 이제 고고싱!!!>

 

간단하게 단체사진 한장 박아버리고

 

다들 기운찬 모습으로 아름다운 추억을 새겨놓은 갈전초교를 떠났다...

 

오늘의 목적지 미로면을 향해 고고고~!!!

 

 

한 1km 남짓 걸었을때 왠지 싸~~한 느낌이 엄습했다...

 

이길이 아닌갑다...

 

 아니다...

 

정말... 이길이 아니다...

 

어제는 밤에 알바를 , 오늘은 아침부터 알바를...

 

어제 넘어온 삼거리를 지나 하장면내로 가야하는길을

 

아우라지쪽으로 갔던 것이다.. 이 무능한 길잡이를 용서하소서들~ㅠㅠ

 

 

                                <갔던 길을 다시 되돌아오며~ 어른신들 건강하세욤~>

 

그렇게 가던길 1km~ 그길을 되돌아와 1km...

 

하장면까지 7km.... 합하면 9km.. 아침부터 만만치 않은 거리다

 

거기다 어제 오두재를 점령하느라 다들 발상태가 말이아니다...

 

그려 하장면까정 축지법이닷!!!ㅋㅋ

 

10명에 달하는 대식구인지 히치가 쉽지 않다~

 

쌩쌩 지나가는 차량들~힝~미오라!!!

 

그렇게 버스정류소에서 시간대를 알아보고 있는사이~

 

아멜양께서 봉고차 한대를 덥석 세운다

 

묻고 따지지도 않고 번개같은 몸놀림으로 전원탑승완료!!!ㅋㅋㅋ

 

빠르다 빨라~헤헤

 

잔차형님과 바코는 봉고차 트렁크에 실려가고~

 

다른 님들은 쫑겨가고~ㅋㅋ

 

가시던 길도 아니었는데도 우리 일행들을 하장중/고등학교까지

 

따뜻한 미소를 지우며 태워다 주셨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 감사합으로 다시금 힘을 내어 길을 나서본다

 

한차례 비바람이 지나간 하늘은 연신 뜨거운 열기를 내뿜고

 

아스팔트 덩달아 신났는지~ 맞장구를 친다

 

우리 쬐금 쉬었다 갈까요??

 

 

                               <여행자의 안식처 정류장에서 꿀맛같은 휴식을~>

 

꿀맛같은 잠깐의 휴식시간~

 

정말이지 요런 버스정류장이 좋단 말이야~ㅋㅋ

 

 

광동호를 지나 숙암리로~

 

가뭄으로 수량이 많이 내려간 광동호를 지나

 

숙암리로 들어섰다...

 

이때부터 길가의 집들의 흔적은 사라졌고, 인적또한 없었다

 

다만 가끔씩 지나가는 차량들...

 

여기서부터가 댓재로 향하는 길목이란것을 모르고 있었다

 

그늘 한점 없는 뜨거운 아스팔트를 걷는다...

 

천천히도 걸어보고 빨리도 걸어보고...

 

옆으로는 투명하고 맑은 물들이 흐르고~

 

이거 도저히 억울해서 못걷겠다!!!

 

여기까지 와서 저런 물속에 발한번 담그지 못했다는게!!!

 

그래서 겸사겸사 강가로~고고고~ㅎㅎㅎ

 

 

                                   <시원하게 발들도 한번씩 담가보고~>

 

그렇게 뜨거운 열기를 피해 강가에 내려와

 

여유를 부려본다... 아직 갈길이 천리만리고

 

오늘의 난코스 댓재가 어떤곳인지도 모르는데...근디~~ 넘좋당~ㅠㅠ

  

달콤했던 시간들속에 추억을 다시금 새겨놓고 길을 나서본다

 

아참... 이곳에서 남박사님의 두번째 발꼬락 발톱이 서거....

 

글구 다들 댓재를 대비해 발꼬락을 칭칭 동여맨다~ 자!!! 갑시다~

 

정말이지 이런 곳에 사람들이 살까낭??

 

난두 요런곳에서 이쁜 색시 얻어서리~ 정답게 살고싶당~ㅋㅋ

 

요런 촌까정 들어와줄 그런 색시가 있으라나??ㅋㅋ 욕심이 크다~헤헤

 

점심시간-

 

상점 하나 없는 지방도~

 

이거 근처 점방 나오면 쐬주하나 업어갈려구 했던만

 

가게도 없구 집도 없다~

 

다행히 점심 장소로 적당한 곳 발견!!!

 

점심 밥상 한번 차려볼까낭???ㅋㅋ

 

 

                                    <야영장으로 변신한 조그마한 폐교~ >

 

아름다운 작은 반천분교... 폐교된것이 무척이나 아쉽당~

 

 

                                           <즐거운 점심시간~~헤헤>

 

 어제,오늘 이슬이 구경을 못해본지라

 

잔차형님과 바코는 이슬이를 찾아 주변을 서성여 봤다~

 

근처에 있는거라곤 민가 한채, 그리고 휴야림..심심사..

 

절집 이름이 심심사다

 

"정말 심심한 동네군" 

 

알콜 습득에 실패한 잔차형님이 주저리 주저리~ㅋㅋㅋ

 

하는수 없이 맹물을 술이다~ 술이다~ 생각하고 점심을 먹는데

 

아멜양과 밥한공기님이 어디론가 사라졌다

 

 

 

10여분후-

 

양손에 한보따리 과일과 음료수를 챙겨오신 두분!!

 

정말 열열한 환호속에 뿌듯하게 동지들 속으로~헤헤

 

오전부터 과일 좀 먹어야하느거 아닌가

 

다들 그렇게 말하고 있었는데~ 심심사란 절에서 석가탄신일을 맞아 준비했던 음식물들을

 

얻어온것이다~ㅋㅋ 대단한 두분덕에 오랜만에 과일도 먹어보고

 

한층 더 즐거운 점심시간을 가졌당~

 

이제 다들 야생에 적응 되셨는지~ 민가에서 잠을 얻어자고~

 

절간에서 먹거리도 얻어먹고~ㅋㅋ 대단들 하시다~^^  ㅋㅋㅋ

 

 

 

댓재로-

 

점심을 마무리하고 드뎌 오늘의 난코스 댓재로 향했다

 

뜨거웠던 하늘에 어느덧 구름 수제비들이 뚝뚝 떼어 놓아지고

 

아름다운 풍광을 선물해 준다..

 

                                                     <댓재를 향해서~>

 

높이 조차 모르고 길조차 어떻게 되어있는지 모르는 댓재...

 

분명 재이니.. 높이는 엄청날 것이다....

 

모두들 댓재에 무너지지 않고 잘 넘을수 있을까??

 

저 재만 넘으면 아름다운 바다가 보였으면 좋겠다...

 

가보자.. 댓재를 정복하러...

 

                                                               -[정선/삼척] 바코의 낭만도보여행 세번째날 (상) 끝-

 

 

 

 

 

to thanks~

 

따뜻하게 재워주신 갈전리 할머니~

 

우리 일행들에게 축지법을 선사하신 하장면 아저씨~

 

작은 몸으로 일정동안 뒷정리를 했던 우리 막내 나그네양

 

마지막으로 3일간 수호천사를 자청하시면 봉사해주신 영원한 천사 주목형님!!!

 

정말 다시금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참~ 주목형님이 주고가신 후라이팬, 라면 5봉지,쌀 1kg... 정말 감사하였답니다

 

그거 이고 가느라 등골이 빠지긴했지만 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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