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재요놈!! 고맙다 천국을 보여줘서...]
맛나는 점심시간을 끝내고 오르기 시작한 댓재..
과연 오두재보다 더 높을까?? 더 꼬불꼬불거릴까??
호기심과 두려움이 교차한다..
하긴 모~ 이 튼튼한 두다리로 못갈곳이 어디 있으리!!! 걍 가보는겨~!!!
댓재에서-
하늘에 하나둘 뭉게구름들이 몰려오고~
시원한 바람들이 귓가를 스쳐지나간다~
끊임없이 흐르던 땀줄기를 닦으며 처다본 하늘은 정말 천국이었다
< 이게 천국으로 가는 문인가???>
새하얀 뭉게구름....
알록달록 초록들...
아~ 여기가 정말 천국인갑다...
<천국을 배경삼아 한장 박아보고~>
그렇게 천국의 정상으로 향할때쯤..
저멀리 댓재 휴게소가 보여온다..
천국의 작은 쉼터 댓재 휴게소.. 휴개소가 보이는걸 보아선 저기가 정상인갑다!
정상으로 오르면 푸르른 바다가 보이겠지??
두근거리는 가슴에 발거음이 빨라진다.
천국정상-
<천국 정상에서~ 산골짜기 사이로 오늘의 목적지가 보인다~>
천국정상에 올랐다.. 해발 810m 댓재의 정상에...
어제 오두재에서 고생시킨걸 보상이라도 하듯, 댓재의 풍경이 정말 환상이다
잠시 쉬어가는 시간도 가져보며,
육포에 막걸리 한잔을 시원하게 들이켜본다. 캬~ 시원타!!!
아니야 아니야~ 요럴땐 시원한 쐬주지~ㅋㅋㅋ
남박사님과 바코는 사이좋게 쐬주한병 농가마시고~
즐거운 기분마저 사이좋게 나눠갖는다~헤헤헤 기분 좋아라~^^
자~ 그럼 포토타임을 가져 볼까낭???ㅋㅋ
누구부텀 한방 박아볼텨?? 1번 타자 나오삼~
<1번타자~ 맨날졸려 아멜리에님>
우리의 부엌데기 1번타자 아멜양이 얄상한게 폼을 잡아본당~ㅋㅋ
<2번타자~ 나길도 만능 일꾼!!! 두바퀴로 가는 자전거님~>
배낭을 메고 찍어야 뽀다구가 산다고~ ㅋㅋ
<3번타자~ 노브레이크 황톳길님~>
오늘은 천천히 같이 걸어가욤~ㅋㅋ
<4번타자~ 하하호호 남박사님>
천국으로 올라갈려는 강렬한 포스~ㅋㅋㅋ
요런 사진을 얻기 위해서 바코는....
<에고고~ 각이 안나오넹~>
자~ 마지막으로 단체 사진 한방 콜???
<황톳길님,남박사님,하늘이님,햇살가득한님,이지님,잔차형,밥한공기님,무비님,아멜양>
단체사진도 찍고 막걸리,쐬주도 한잔씩 기우리고
다시금 발걸음을 옮겨본다~
오늘 식사조와 민박탐색조를 댓재에 버려두고...헤헤헤
봉사조로 남으신 분들은 하루 3대밖에 없는 2호선 순환버스로 축지법을~^^
"자~ 좀다가 마을에서 만나요들~ 오늘 저녁은 닭백숙??ㅋㅋ"
"좀다가 봅시다요들~"
그렇게 길을 나섰다
점점 멀어지는 길동무들... 점점 가까워지는 목적지...
<바코야~ 조심해서 내려오그래이~ 밑에서 기다릴게~헤헤>
댓재를 내려오며-
목이 터져라~ 노래도 불러보고, 주위의 아름다운 풍광땜시
자주 발거음이 멈처섰다.. 아름답구나~
멀리 뒤에서 들려오던 버스소리...
창밖으로 이쁘장한 사람들이 손을 흔들어주고~ 응원해준다.
천사들의 응원속에 천국을 걷고 있구나~햐 좋당~ㅋㅋ
<이지님,햇살가득한님,하늘이님>
내려오는길 자주 발걸음을 멈처 새우고
연신 카메라 셔터가 눌러진다~
여기를 봐도 이쁘고~ 저기를 봐도 이쁜 우리네 산하~^^
그보다 더 이쁜 우리 길동무들~헤헤
<댓재를 지키는 독수리 5형제^^>
그렇게 여유롭게 발거음을 옮기며
중턱쯤 내려왔을쯤~ 파랗던 하늘이 점점 어두워진다....
툭~투둑~ 툭툭툭~
지나가는 비였던지라 다행이었다
우리 일행들이 뜨거운 아스팔트 걷는게 힘들어 보였는지
하늘도 감동하여 아스팔트를 식혀주는구나~ㅋㅋ
땡큐~ 하느님~^^
삼거리저수지-
파랗고 하얗던 댓재를 넘어와 삼거리 저수지에 접어들었다
하늘이님과 햇살가득한님은 작은 마을길로 돌아오신다~
아~ 저마을에 가게라도 있으면 쭈쭈바한개씩 시원하게 빨아가며 가는데...
아~ 쭈쭈바야~
이럴때보면 참 길은 공평해서 좋다~
수백억의 자산가나, 지금 주머니에 딸랑 천원밖에 없는 바코나
시원한 쭈쭈바 하나에 행복해지고 감사할 것이다
돈주고도 못사는 행복함...
하거노 삼거리-
삼거리 저수지를 지나 하거노리까지 들어왔다
하거노2리 버스 정류장에 앉아 잠시 휴식을 가져본다~
정류장안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제비들이 우리를 경계하며
연신 왔다리 갔다리~
<사이좋은 제비가족~ 박씨 하나만 물어다다오~ㅋㅋ>
정류장에서 수다를 떠며 놀고 있을쯤
하거노3리에 사신다는 한 할아버지가 양봉작업을 하시고
집으로 가시는 길에 버스정류장에서 휴식을 취하신다~
할아버지께 이런 저런 얘기도 듣고,
어느새 햇살가득한님은 옆동네에 사는 아무개 엄마로 변신~ㅋㅋ
정겨운 할아버지께 공손히 인사를 드리고 다시금 길을 나서본다~
뗄렐레~ 뗄렐레~
근처까지 자전거를 타고 마중나오고 있다는 잔차형님~
ㅋㅋ 목적지가 얼마 안남았구나~^^
<하거노리에서~ 햇살님~>
저멀리에서 잔차형님의 자전거가 보인다~ㅋㅋ
아~ 오늘도 이렇게 하루가 끝나는구나~
지금 숙소에선 선배님들이 닭한마리 푹 고아서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겠지??
아~ 배고프다... 술도 고프다... 몸은 힘들다고 엄살피우지만
마음만은 따뜻하고 더할나위 없이 행복하다..
자!! 조그만 더 걸어가자 우리 식구들이 기다리는 따뜻한 집으로~
-[정선/삼척] 바코의 낭만도보여행 [하] 끝-
다음편 예고-
쫄깃 쫄깃 닭백숙과 소주 대꼬리의 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