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꿰매고

햇살가득한 2010. 7. 30. 03:07

 

 

 

 

                                

                           

 

                                                 -햇살가득한-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

 그는 다만

 천 쪼가리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가위를 들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발이 되었다.

 

 

 

 내가 천 쪼가리를 박은 것처럼

 나의 이 공허함을 채워줄

 누가 나의 친구가 되어 주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발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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