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난 한국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화면 가득 광활한 배경이 펼쳐지는 그래서 저 곳에 가고 싶다는 느낌이 드는 외국 영화와는 달리
일요일 뒹굴거리다가 채널 돌려 무심코 보게 되는 그런 영화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영화라는 게 현실에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요소들을 첨가하여 무지하게 맴고도 화끈한 영화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면
완득이는 내 주변의 일상을 그저 담담히 담은 영화다.
세련될 것도 없고,
고상할 것도 없고,
그렇다고 추하지도 않고,
치사하지도 않은.
적당한 웃음과 즐거움을 주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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