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16살 영국 소녀 "제니"는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하려 옥스포드대학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한다. 어느날 첼로를 들고 비를 맞으며 귀가하는데 중년의 남자 "데이빗"이 차를 태워준다.
데이빗은 미술 경매, 경주 경매, 파티 등의 화려한 생활을 하고 제니는 학교 생활이 따분하기만 하다. 더군다나 케임브리지 대학을 나왔다는 그의 담임도 딱딱한 문학이나 강의하고 있고... 그럴즈음 데이빗은 제니에게 청혼을 하고 약혼을 한 뒤 제니는 자퇴를 한다.
어느날 데이빗의 차에서 발견한 여러 통의 편지. 그는 유부남이었다. 제니가 허름한 34번지를 찾아가니 초등학생쯤 돼 보이는 아이를 이끈 중년의 여자가 나온다. 그러면서 임신을 했느냐고 묻고 저번 여자는 임신을 했었다는 말을 한다.
제니는 자퇴한 고등학교 교장선생님을 찾아간다. 인생의 지름길은 없다는 걸 알았다고 말하나 교장선생님은 다시 받아 줄 수 없다고 한다.
다시 담임을 찾아간다. 도움을 받고 싶어서 왔다고 하니까 담임은 도움을 청하길 기다렸다고 한다.
제니는 열심히 공부했다.
가족이 거실에 모여 책을 읽으며 간식을 먹는 중에 우편이 하나 배달된다. 제니가 그걸 펼쳐보고 그대로 두고 2층으로 올라간다. 제니의 엄마가 그 편지를 읽는다. "귀하는 옥스포드대학 영문과에 합격하였음을 알려 드리며..."
17살 때 데이빗과 옥스포드 대학에 갔을 때는 대학생들이 촌스럽고 지루해 보였는데 제니도 그 속에서 평범한 옷을 입고 그들과 같이 자전거를 타며 생활한다.
이 영화는 1961년 영국이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를 배경으로 저널리스트 "린 바버"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성장 영화라고 한다. 영국이나 우리나라나 입시라는 지루하고도 인내를 요구하는 긴 터널 같은 곳을 통과해야만 대학이라는 학위가 주어지고 또 그졸업장이 있어야 뭘 할 수 있는 사회가 되었다. 제니는 그 긴 터널 같은 곳을 데이빗을 통하여 건너 뛰고자 하였으나 장대 높이 뛰기의 긴 장대가 썩은 장대였다. 그래도 똑똑하고 항상 당당했던 제니는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고 교장과 담임을 찾아가서 기회를 구한다. 제니의 이런 용기가 가상하다.
그리고 나를 울린 제니의 선생님의 한 마디. "난 항상 니가 도움을 청하러 오길 바랬어."
제자의 앞날을 걱정하는 선생님의 마음이 절절히 와 닿는다.
인생의 나침반이 돼줘야 하는 교사로서의 천명.
꼬리표를 달고 올라 온 우리반 몇몇 아이들. 1년동안 생활의 변화가 좀 있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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