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상다반사

나, 이거 병 아닐까?

햇살가득한 2013. 12. 27. 20:09

뭐든 내 스스로가 해야 직성이 풀린다.

이번에 땅을 등기도 스스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올해 말이 지나면 양도세 중과세가 매겨 진다고 해서

매도자가 이달 안으로 마무리 하고 싶어해서 순순히 그리 해 줬는데

그러다보니 내가 전자 등기를 하려 한 걸 포기하고(기일이 촉박하여) 법무사한테 맡겼다.

법무사 비용을 30만원돈이나 주고서.

물론 지난 겨울 상해대학으로 어학연수를 가느라 비행기부터 기숙사, 학교 빠오밍 등 내 스스로 하느라 열흘동안 정말 분을 다퉈가며 이리뛰고 저리 뛰고 했었다. 몇 푼 아끼느라. 결국 몇 푼 차이도 안 났지만.

이번에도 날짜만 여유 있으면 스스로 해 보련만..

이런 일을 내 스스로가 해야 된다고(돈 절약을 위해서 시간을 쓰는) 생각하는 거 정말 병이 아닐까?

많은 사람들은 돈이 다 해결하듯 다 맡겨 버리는데.

나는 집 수리 할 때 페인트도 직접 칠하고 단열재도 직접 붙이고, 또 씽크대도 여기저기 알아봐서 적당한 데 가서 하고...

이러느라 늘 바쁜 가보다.

심지어 좀 있다가 새로 산 바지도 재봉으로 줄여야 한다.

남들은 남한테 맡기는 걸 당연한 걸로 여기며 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