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독서+영화

책-스페인, 너는 자유다

햇살가득한 2014. 10. 30. 23:53

 

 

노트북이 지 멋대로 자판을 갉아 먹는 걸 알면서도 수시로 저정하지 않아서 기껏 쓴 글들이 갈곳 모르게 날라가 버렸다. 가는 곳이라도 알았으면 가서 찾아 오련만. 똑같은 기억을 되살려 글을 쓴다는 건, 처음보다 못하다는 걸 알기에 이쯤에서 관들란다. 여기서 한 번 등록을 꾹 누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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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장덕리 내외분이랑 철물점 사장이랑 넷이서 술을 마셨다. 운전대를 잡고 처음으로 대리운전도 시키고. 캭캭, 아마 소주 4잔은 마신듯.

술을 마셔야 글을 쓸 것 같은 이 의지병은 어디서 오는 건지.

하여튼 나는 최근 2,3일전에 손미나의 "스페인, 너는 자유다,"라는 책을 빌렸고 이틀만에 다 읽어 버렸는데, 책을 빌리면서 내심 걱정됐던 건 책 본 지가 오래돼서 과연 책장이 넘겨질까였는데 이틀만데 다 읽어 버렸다는 거. 그리고 하나 더, 현재 삶에 안주하고 있다는 거. 어떤 방식으로든 떨쳐 일어나야 하는데, 그게 뭘까 다시 곱씹어 본다는 거.

그건. 일단 집을 짓는 거. 그리고 정원을 가꾸고 타샤튜더처럼 그림을 그리지는 않지만동화를 쓴다는 거. 여기게 귀결 되었다.

오늘 배사장을 만난 것도 집짓는 거 진척이 어느 정도 되었는지 좀 들어보려고 였는데, 지난달과 별 차이가 없었다는 거.

내가 동화를 쓰는 걸 미적거리고 있는 사이에 박완서는 40에 등단을 했다는 최후의 보루도 지나가 버렸고, 마지만 남은 카드는 집을 지어야 동화를 쓸 수 있다는 건데... 그렇다면 10년의 성과인 땅을 구했으니 집을 지어야 한다는 것에 귀결되었다.

조만간 측량 신청을 하고, 터를 닦고 내년 이른봄에는 집을 지어야 한다는 거.

그 다음엔 글을 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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