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에 갔다가 집에 도착하자마자 옷을 갈아입고 밭으로 갔다.
안 보면 보고 싶은걸 보니 밭에 아무래도 투명 애인이라도 있는 듯.
토마토가 익어가기 시작했다. 전에 한 개 따 먹고 이번이 두 번째.
토마토가 빨개질 수록 의사의 얼굴은 파래진다나...
수박도 점점 커가고
나의 야심작 아로니아도 익어간다. 한 개 따 먹어 봤더니 떫다. 아광(홍천말로) 맛이 난다.
참외는 열흘 쯤 더 기다려야 될까?
일주일전에 뜯어갔는데 상추가 또 이렇게 많이 자랐다. 한 대궁에서 15잎이나 뜯었는데 내년에는 5개만 심어도 될 듯하다.
성남에서 일주일을 있는동안 나쁜 공기, 소음, 답답함 등으로 하루 빨리 내려 오고 싶었지만 엄마가 서운해 할까봐 참고 참은게 일주일이다.
다리만 안 아팠다면 올해는 텃밭 농사를 잘 지어 보고 싶었는데...
내년엔 좀 더 낫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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