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정말로 오랫만에 집에서 집안 일을 했다. 텃밭 정리를 하고 빨래를하고 청소를 하고...
몇 년만에 아니 처음으로 세탁조 청소를 하고 묵었던 옷들을 죄다 넣고 돌렸다.
언제 샀는지도 모르는 다리미판 덮개도 벗겨서 빨았다.
다리미판에서 흰색 셔츠에 때가 옮을 것 같은 그런 꼬질꼬질한 것을 빨았더니 그래도 좀 깨끗해졌는데 그냥 씌울까 하다가 새로 갈기로 했다.
언니는 나보고 엄마 닮았다고 한다. 쉬는 날 편히 쉬지 않고 꼭 손에 뭘 쥐고 있다고.
빨았는데도 얼룩이 남아 있는 before 다리미판 덮개
깨끗이 갈아 입은 다리미판 after.
내 오늘 휴일이라 머리도 감지 않고 씻지도 않았지만 다리미판을 보는 마음만은 상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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