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 여행을 하느라 13일 집을 비우면서 개 먹이통을 만들어 두고 떠났다. 사료를 먹으면 자동 아래로 쏟아져 내려오게 되어 있다. 걱정을 하는데 반해 남편은 그 특유의 걱정 말라며 별로 신경 안 쓰는 눈치다.
태어난 지 25일 가량 된 강아지를 영리한 어미개 토토가 잘 살펴 주리라 믿었다.
새벽에 도착해서 뼈다귀 해장국을 먹으며 개들 생각이 나서 밥 한공기를 다 못 먹었다.
결론은 개들은 오히려 쥔들이 없는새 생명의 위협을 느꼈는지 더 잘먹었나 보다. 더 생기있게 뛰어 나온다. 강아지들은 간만에 본 인간들을 피해 도망가기 바쁘다. 윗집 밭으로 가서 납작 엎드려 보호색처럼 자기를 보호하는데 천성인가보다. 찾는데 한참 걸렸다.
녀석들은 아직도 사람들을 멀리 하는데 개 밥을 끓여 유인 작전을 하고 있다. 조만간 만져도 될 듯.
녀석들을 조만간 다른 곳으로 보내야 한다. 7마리를 키울 수 없으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