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파고

[스크랩] 주워온 쇼파

햇살가득한 2018. 7. 3. 23:26

워낙 최소한의 물건만 갖추고 사는데
귀농을 하여 촌집을 리모델링을 하고 보니
쇼파니 장롱이니 하는것들이 필요하더군요.
귀농사모에도 여러번 구한다는 글을 올렸으나 마땅치가 않았는데
그날따라 전에 살던 아파트에 일없이 갔다가
내가 찾던 쇼파가 눈에 띄더군요.
남편 손을 빌릴필요도 없이 차 트렁크에 싣고 왔지요.

기존 심플한 쇼파와 딱 맞습니다.



전에 직물 짜 놓은 커튼이 있는데 좀 손을 보니 깔마춤입니다. 

이렇게 절약한 돈 어느 곳에 쓸까요? ㅎㅎ


사족:

이번 정부에서 근로시간 단축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적게 일하고 적게 벌고 일하는 시간 줄여 가정으로 돌아가라는 게 취지랍니다.

예전에 호주에 가서 한달 홈스테이 한 적이 있습니다.

그들은 5시가 되면 퇴근을 하더군요. 집으로 돌아와 가족들과 어울리며

공장에서 일률적으로 찍어져 나오는 것이 아닌 

나무를 자르고 다듬어 아빠표 아니 가족표 차를 만들어

아이를 태워 다니더군요. 좀 굴러가는 데 불편하면 어떻나요?

우리들은 어떤가요? 조금 더 넓은 평수에 살려고, 그 넓은 평수에 맞게 TV의 크기를 키워야 하고,

냉장고에 가득 채워 넣고, '냉장고 파먹기'라는 말이 있듯 없애야 하는 소비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TV채널은 왜 그리도 많은지. 채널을 돌리다 보면 온갖 사라고 목소리 높여 번쩍번쩍하게 선전을 해 댑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대)기업의 횡포에 놀아나고 있다.'구요. 우리가 더 써도 될 물건을 버리고 새 물건을 사면서 

그걸 충당하기 위해 노동은 더 해야 하고, 가족과 함께 할 시간은 줄어들고 있다구요.  

물건이 넘쳐나는 세상에 사람들 정은 더 각박해져 갑니다. 

정의 기본이 되어야 하는 가족이 마주하는 시간이 적고, 

때문에 가정의 교육도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이 아닐까요? 

감히 제안합니다. 

적게 쓰고, 다시 쓰고 하여 남에게 보여주기가 아닌 소박한 가운데 알찬 삶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출처 : 강릉 햇살뜨락
글쓴이 : 햇살가득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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