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이버섯은 독이 있습니다. 맨손으로 손질할 경우 진액이 묻어서 가렵다가 물집(수포)가 생겨서 딱지가 앉습니다.
능이버섯을 받으면 장갑을 낀 뒤 손질을 하시기 바랍니다.
칼로 흙이 있는 버섯 밑동을 잘라내 버리고 뿌리부분이 좀 남았으면 그건 따로 모아서 말려서 물을 끓여 먹을 때 넣습니다.
능이버섯 속에는 100% 벌레가 살고 있습니다. 단지 많은 지 적은 지의 차이일 뿐이지요. 벌레는 약 3~7mm 내외로 흰색이며 가늡니다. 주로 기둥에 많습니다. 버섯이 오래 될 수록 벌레가 파 먹어서 어떤 것은 속이 빈 것도 있습니다.
큰 비닐에 넣어서 온도를 낮게 하여 냉장고에 넣어 봤습니다. 비닐 표면으로 기어 나오더군요. 아마도 버섯을 찢어서 냉장고에 넣어 둔다면 다 기어 나오겠지요?
저는 젊은 능이라 생각되면 벌레 무시하고 씻은 뒤 찢어서 그냥 구워 먹습니다.
왜냐면 가장 맛있는 능이를 먹는 방법이니까요.
늙은 능이는 찢어서 말려서 쓰지요. 아니면 데쳤다가 냉동했다가 먹기도 하구요.
햇빛에 말린 능이버섯은 비타민 E 가 더 많아진다고 합니다. 말린 능이는 물에 불려 조물조물 씻어 흙을 떨어 낸 뒤 볶아도 되고 능이 백숙에 넣어도 됩니다.